미 연준 '자이언트스텝' 현실화 하나


40년 만에 최고치 인플레이션에 기준금리 인상폭 0.50%p→0.75%p 확대 전망

[아이뉴스24 배태호 기자] 미국 현지 시각으로 오는 14일과 15일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빅스텝을 넘는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 CNBC는 현지 시각 13일(한국 시각 14일) 미국 금융시장이 당초 전망보다 빠르게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연준 관리들 역시 이에 대한 가능성을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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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각으로 오는 14일과 15일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 미 연방준비제도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당초 예상됐던 기준금리 인상폭을 웃도는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미국 연장준비제도]

CNBC의 스티브 리스먼(Steve Liesman)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0.75%p의 금리 인상이 이번 주 회의의 두 번째 날에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파월 의장은 지난 5월 FOMC 회의에서 (자이언트 스텝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면서도 "파월 의장이 '경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며 0.75%p 인상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봤다.

같은 날 미 월스트리트저널 역시 연준의 스탠스에 미묘한 변화가 포착됐다며 0.75%p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실제 미국 채권 시장에서는 이번 FOMC 회의에서 당초 예상됐던 0.50%p 인상보다 더욱 매파적인 결론이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면서 수익률이 급증하고 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날 0.21%p 상승하면서 3.37%까지 치솟았고, 기준금리에 영향을 받는 2년물 수익률도 0.30%p 가깝게 급등하면서 3.34%를 기록했다.

이처럼 시장이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에 무게를 두는 이유는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인플레이션 탓이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당초 시장 전망을 웃도는 8.6%를 기록하며 41년 만에 최대 폭을 보였다.

미 연준이 지난 달 0.50%p 기준금리를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시장은 0.75%p 인상이라는 한층 고강도 처방을 미 연준이 내릴 것이라는데 무게를 뒀고, 이에 따라 채권 시장도 요동치는 상황이다.

여기에 인플레이션에 따른 임금 인상과 기업의 상품 판매 가격 인상 등으로 추가적으로 물가 상승도 우려되면서 연준이 보다 과감한 처방을 내릴 것이라고 시장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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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CNBC는 계속되는 인플레이션에 대해 공급망 차질과 에너지 생산량 감소로 상품과 에너지 가격 모두 급등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이런 상황을 부추겼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수요는 많지만 공급이 부족한 노동시장의 수급 불일치가 임금 상승을 불러 일으키며, 또 다시 물가 상승이란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CNBC는 보도했다.

/배태호 기자(b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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