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이온전지 연구외길 선양국 한양대 교수,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 선정


농도구배 양극소재 원천기술 개발 상용화에 기여

선양국 한양대 교수 [사진=과기정통부]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리튬이차전지 양극 소재 원천기술을 개발해 전기차의 주행거리와 수명을 획기적으로 늘리고 상용화에 기여해 온 선양국 한양대 에너지공학과 교수(60세)가 2022년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2022년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선양국 교수를 선정하고, 29일 열리는 대한민국과학기술연차대회 개회식에서 대통령 상장과 상금 3억원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선양국 교수는 리튬이차전지의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인 양극소재 원천기술 개발을 완성해 차세대 전기차 개발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선양국 교수는 30여년간 산업계와 학계에 몸담으면서 리튬이온 이차전지 연구 외길을 걸어왔다. 그는 "1991년 소니가 리튬이온전지를 처음 선보이자 마자 리튬이온전지가 앞으로 우리의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유망한 분야 중에 하나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개발방향이 명확하지 않던 초창기 시절, 당시 인기 있는 연구주제가 아니었지만 양극소재의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해 양극소재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파악하고 극복하는데 주력해왔다"고 설명했다.

선 교수는 리튬이차전지 양극소재 연구의 선구자로서 고성능 양극소재 개발을 위한 독창적인 분야를 개척했다. 양극소재를 이루고 있는 입자 내의 전이금속 농도를 제어해 높은 용량과 우수한 안정성을 동시에 만족하는 '농도구배 양극소재'가 그의 대표적인 연구성과다. 이 기술은 현재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일부 차종에 적용돼 있다.

선 교수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농도구배 양극소재는 높은 용량을 발현하는 원료를 내부에 밀집시키고, 안정성이 우수한 원료로 외부를 감싸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용량과 안정성이 상충하는 기존 양극소재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성공했다. 전기차에 적용할 경우, 1회 충전으로 800~900㎞까지 주행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20년 이상 사용해도 90% 이상의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선 교수는 그동안 675편의 국제학술지 논문, 333건의 특허 출원 및 등록, 25건의 기술이전(317억6천만원) 성과를 거두었다. 논문 피인용횟수를 기준으로 매년 클레리베이트社가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ighly Cited Researcher·HCR)에도 2016년부터 6년 연속 선정됐다.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은 2003년부터 시상해온 우리나라 최고의 과학기술인을 위한 상이다.

/최상국 기자(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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