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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전망-게임] 엔데믹 맞이하며 전환기 맞은 게임 시장


코로나19 수혜 끝나가…이용자 수 줄어들 전망이나 오프라인 행사는 활기

지스타 2022가 역대급으로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지스타 2021이 열린 부산 벡스코 전경.
지스타 2022가 역대급으로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지스타 2021이 열린 부산 벡스코 전경.

[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수혜를 봤던 국내 게임 시장이 엔데믹 이후 하반기 전환점을 맞이할 전망이다.

하반기 엔데믹으로 줄어든 게임 이용자 풀에서 게임 시장은 더욱 격돌 양상을 띨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오프라인 IP 확대 및 행사 만발로 이용자들이 게임을 현실에서 만나보는 즐거움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엔데믹 이후에도 메타버스를 향한 국내 게임사들의 사업 확대 시도와 상호 협력 또한 지속될 전망이다.

◆이용자 풀 좁아져도 하반기 신작은 러시…게임 시장 치열해질 듯

엔데믹으로 외부 활동이 늘면서 게임 수요 이탈은 지속될 전망이다. 반면 연내 출시로 예정된 대형 신작이 하반기 몰리면서 게임 시장은 좁아진 이용자 풀을 중심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빅데이터 시장조사 업체 아이지에이웍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 게임 이용자 수(월 이용자 기준)가 지난해 6월 2천562만 명에서 올해 5월 2천292만 명으로 단 11개월 만에 270만 명(10.6%)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롤플레잉 게임(RPG) 이용자 감소율은 25.9%로, 주요 장르 중 낙폭이 가장 컸다.

하반기에는 국내 대형사들 중심으로 모바일·PC 멀티플랫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출시될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는 '쓰론앤리버티(TL)', 넥슨은 '히트2'와 '프라시아 전기',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컴투스도 '서머너즈워: 크로니클'로 연내 신작을 예고한 바 있다.

이달 잇따라 발표된 '블리자드'디아블로 이모탈', 위메이드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 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등 기존 신작들과의 경쟁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실 세계로 속속" 게임 IP 다각화에 오프라인 마케팅

엔데믹에 게임 지식재산권(IP)을 오프라인 형태로 다각화하려는 노력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넥슨의 경우 '메이플스토리 IP'를 대표 먹거리인 빵으로 출시하거나, 오케스트라 공연 '심포니 오브 메이플스토리' 전국 투어를 준비하는 한편 복합 쇼핑몰에 대형 캐릭터 벌룬을 전시하는 등 메이플 월드를 벗어나는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오프라인 마케팅도 이어질 전망이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출시를 앞두고 7월 10일까지 사전등록을 인증하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는 '커피트럭' 이벤트를 진행한다. 7월 10일까지 서울, 부산, 강원 등 전국 주요 지역에서 총 8회에 걸쳐 열 계획이다.

기다려왔던 이용자와 게임사 간 만남도 확대된다. 펄어비스는 2년여 만에 오프라인으로 오는 7월 양대 대규모 이용자 행사를 개최한다. 2일에는 검은사막 모바일 정기 행사 '2022 하이델 연회'를 서울 웨이브 아트센터에서 열어 검은사막 모바일의 신규 업데이트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16일에는 VOA(보이스 오브 어드벤처러스) 서울도 진행한다. 검은사막 개발진이 전세계를 돌며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더욱 가까이에서 듣고자 만든 행사다.

◆오프라인 전시 수요 커져…지스타 역대급 성공 예고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 2년간 위축됐던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가 올해는 역대급으로 열릴 전망이다. 오프라인 전시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오는 11월 17일부터 20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2 B2C관 제1전시장 전체 부스가 마감됐다. 조직위는 제1전시장 부스 마감에 따라 제2전시장 3층에 마련되는 B2C관(하이브리드존) 일반 접수를 오는 9월 23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제2전시장에 B2C 공간이 들어서는 건 올해 지스타가 처음이다. 지스타 조직위원회 역시 '완전 정상화'를 목표로 전시 부스를 코로나19 이전 규모 수준으로 계획하고 있다.

앞서 실제 지난 5월 12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2 플레이엑스포' 역시 7만6천29명이라는 역대급 관람객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웹3.0 발맞춘 메타버스는 팬데믹 이후에도 이어져

이달 넥슨이 메이플스토리 IP로 '메타버스 대전'에 참전을 발표하면서,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빅3를 비롯해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컴투스, 엔픽셀, 슈퍼캣 등 주요 게임사들 대부분이 메타버스 진출을 공식화하게 됐다.

코로나19 팬데믹과 비대면 서비스의 급격한 확대로 메타버스의 가치가 커졌는데, 이러한 흐름은 엔데믹 이후에도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게임사들은 다양한 이용자가 활동하고 수익을 가져갈 수 있는 메타버스 서비스를 자체적으로 구축해 시장에 내놓는다는 공통된 계획을 세우고 있다. 탈중앙화 및 인터넷상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이용자가 직접 소유하고 관리하는 웹3.0 흐름에 순행해 그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방침이다.

이용자 유입을 확대하고 메타버스의 시장 규모를 키우기 위해 회사들이 상호 협력하며 콘텐츠를 공동 개발하는 사례도 많아질 전망이다. 가령 크래프톤과 슈퍼캣은 국내 최대 메타버스 서비스로 알려진 '제페토'의 개발사 네이버제트와 협업하며 자사 메타버스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박예진 기자(true.ar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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