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실종 父 '익사 고통' 찾아봐…일가족 비극


[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전남 완도에서 실종된 조유나 양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아버지 조모 씨가 극단적 선택을 계획한 정황이 포착됐다.

29일 오전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에서 실종된 조유나(10)양의 일가족이 탔던 차량이 그물망에 싸여진 채 인양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30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인양된 조양 가족 차량에서 발견된 시신 3구는 조양을 비롯한 그의 부모 조씨와 이씨로 최종 확인됐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조씨의 스마트폰 검색 내역에서는 '익사 고통' '완도 방파제 수심' '방파제 차량 추락' '물때표' 등의 키워드가 나와 극단적 선택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들 부부는 지난달 초부터 실종 직전까지 '수면제' '극단적 선택' 가상 자산(루나 코인)' 등을 검색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현재까지 진행된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일가족의 카드빚은 약 1억원에 달한다. 아버지 조씨는 지난해 7월 사업을 접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비슷한 시기 아내 이씨도 직장을 관두고 별다른 경제 활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거액을 투자했던 가상화폐 루나의 폭락으로 생활고가 가중된 것으로 보인다.

단 경찰은 이들 가족의 사망 직전 행적이 아직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은 만큼 차량 고장 등 단순 교통사고 가능성도 들여다볼 예정이다.

한편 전날 인양된 조씨 가족의 차량에서 조씨는 안전벨트를 맨 채 운전석에서 발견됐다. 뒷좌석에서는 조양과 엄마 이씨가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채 숨져 있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고 차량 해상 추락 경위와 배경 등 수사를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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