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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오로지 시민들만 보고 갈 것"


1일 취임… "3대도시 부자 대구 기반 만들고 시민들이 행복한 대구 보여줄 것"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하늘길을 열고 첨단산업을 유치해 3대도시 부자 대구의 기반을 만들고 시민을 위한 행정으로 시민들이 행복한 대구를 보여주겠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1일 민선8기 시정 행보 첫 일성으로 이같이 전하고 "강한 리더십과 추진력으로 대구 미래를 좌우할 핵심과제는 직접 진두지휘하며 돌파해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이 1일 국채보상공원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이 1일 국채보상공원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홍준표 시장은 이날 국채보상공원 화합의광장에서 열린 민선8기 대구시장 취임식을 통해 "지난 지방선거에서 78.8%라는 압도적 성원과 지지를 보내준 240만 대구시민을 향해 진충보국(盡忠報國)의 정신으로 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민선 8기의 대구시정은 ‘위기 속의 개혁’이라는 화두를 안고 출범하게 됐다"면서 "비상한 상황에서는 비상한 수단이 필요하다. 대구의 대전환과 부흥을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오랜 대구의 수구적 연고주의와 타성에서 벗어나자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우선 혈연과 학연, 지연에서 벗어나능력이 검증된 유능한 인재를 모시겠다"면서 "철저한 성과 중심의 인재 관리와 청렴도 1등급의 청정 시정을 만들고 과감한 대구 변화를 견인할 인적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대구 시정 혁신 의지도 강했다.

홍 시장은 "공무원부터 달라져야 한다.시장 직속에 시정혁신단을 두고 공직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일하는 방식도 확 바꾸고 수동적으로 다른 도시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대구시정을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정점검단을 설치, 낭비성 예산을 줄이고 시민들의 세금을 아끼겠다"며 "공무원의 규제와 갑질을 없애고 시민을 섬기고 기업에 봉사하는 공직자로 거듭나도록 할 것이고 공직사회에서 먼저 시작해 공공부문이 바뀌면 미래와 번영을 향한 변화의 바람은 온 대구 전 분야에 휘몰아쳐 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홍준표 대구시장(가운데)이 지난달 30일 동성로 젊음의 거리 로데오거리를 찾아 동성로 상가연합회 회원들과  젊은이들이 대구로 모여들 수 있는 공연 거리 조성 등을 위한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자 인수위 사무실]
홍준표 대구시장(가운데)이 지난달 30일 동성로 젊음의 거리 로데오거리를 찾아 동성로 상가연합회 회원들과 젊은이들이 대구로 모여들 수 있는 공연 거리 조성 등을 위한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자 인수위 사무실]

대구 미래 50년을 설계하고 이를 실현할 디딤돌도 꺼내놨다.

홍 시장은 "대구 혁신의 진원이자 용광로가 될 중남부권 관문공항, 대구통합신공항을 제대로 건설하겠다"면서 "지난 대선을 거치면서 정부의 전폭적 지지가 보장된 만큼 군공항은 기부대양여로, 민간공항은 전액 국비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0만평의 신공항 배후 산업단지와 30만명 규모의 공항도시도 함께 조성, 반도체나 미래 모빌리티 같은 첨단 분야 대기업을 유치하겠다"면서 "K-2 후적지 210만평은 24시간 잠들지 않는 도시 두바이처럼 개발, 첨단산업과 관광, 상업이 조화를 이루는 글로벌 경제 관광 특구로 조성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홍 시장은 또 "바로 지금이 성장과 혁신의 엔진을 힘차게 돌릴 때"라며 "플라잉카를 포함한 미래차, 시스템 반도체, 로봇, 의료 헬스케어, 인공지능·블록체인·빅데이터(ABB)의 5대 첨단산업을 집중 육성,미래를 준비할 것"이라고 대구 경제 중흥의 기틀을 다질 것도 약속했다.

그는 특히 50년을 내다보는 살기좋은 선진일류 도시의 토대를 조성하기 위한 청사진도 내놓았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1일 취임사를 낭독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홍준표 대구시장이 1일 취임사를 낭독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이를 위해 "동대구로를 16차선으로 설계하고 1천만 그루의 나무를 심던 그런 혜안으로 대구 광역도시계획을 수립하고 도시 스카이라인을 바꾸고 수성남부선과 엑스코선을 연계하고 서대구역과 동촌 후적지를 관통하는 ‘더 큰 대구 순환철도’를 만들어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금호강의 물길을 열고 신천을 더 잘 정비, 시민이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수변 도시로 만들겠다"면서 "시민들의 상수도 걱정을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낙동강 상류 댐 물을 도수관로로 끌어오고 이 물을 원수로 정수해 공급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시장은 이어 "대구의 자원을 이용한 첨단 문화콘텐츠를 개발하고 두류공원에 글로벌 테마파크를 조성, 글로벌 첨단 문화콘텐츠 도시를 만들겠다"면서 "위대한 대구를 위한 담대한 전진을 다함께 시작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홍준표 시장은 취임식에 앞서 국립신암선열공원과 충혼탑을 차례로 참배했고 취임식을 마친 뒤에는 산격동 청사로 이동해 사무인수서에 서명하고, 민선8기 시정 혁신을 뒷받침하게 될 조직개편안을 제1호로 결재하며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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