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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日 넘어 아시아로 커머스 보폭 넓혀…대만·태국서 성과 ↑


'본진'인 일본서도 주요 지표 상승세…'마이스마트스토어' 흥행 여부 주목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라인이 일본을 넘어 대만과 태국에서도 커머스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인은 메신저 '라인'을 중심으로 각종 커머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데 이것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2일 라인에 따르면, 라인은 일본과 대만, 태국 등 '라인 메신저'가 흥행하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커머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본진'인 일본에서 꾸준히 커머스 관련 서비스 이용자 수를 늘리며 성과를 내고 있는 가운데, 대만과 태국에서도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라인이 대만과 태국에 출시한 커머스 관련 서비스가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왼쪽은 대만에 출시된 '라인 기프트숍', 우측은 태국에 출시된 '라인 쇼핑'. [사진=라인]
라인이 대만과 태국에 출시한 커머스 관련 서비스가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왼쪽은 대만에 출시된 '라인 기프트숍', 우측은 태국에 출시된 '라인 쇼핑'. [사진=라인]

우선 대만에 출시된 '라인 기프트숍'은 2021년 6월 이후 성장세가 한층 더 빨라졌다. '라인 기프트숍'은 대만에서 지난해 6월 디지털 바우처 플랫폼에서 온라인 선물하기 플랫폼으로 리브랜딩했다. 이후 매출이 급성장해 전년 대비 연 매출 3배를 달성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난 3월 기준으로 이용자 수 역시 전년 대비 3배 이상 많아졌다.

2018년 대만에 출시된 '라인 쇼핑' 역시 올해 5월 기준 앱 다운로드 횟수가 300만회를 돌파했고,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천200만명에 달한다. 라인 측은 "현지 '업계 1위'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태국에서도 마찬가지다. 2020년 선보인 태국 '라인 쇼핑'은 2021년 평균 MAU 700만회에서 이달 기준 1천200만회까지 늘어났다. 라인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의 총 상품판매액(GMV)은 약 3천138억원을 기록했는데, 2022년 1분기로만 보면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97%에 달했다. 라인은 여세를 몰아 태국에서도 '선물하기' 서비스를 올해 하반기 중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라인 서비스가 시작된 일본 역시 커머스 관련 서비스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일본 라인 앱 내 선물하기 서비스인 '라인 기프트'는 올해 5월 기준 누적 이용자 수가 2천400만명을 넘어섰다. 일본에서 지난 2020년 이후 코로나19 긴급사태가 선언된 이후 '비대면 선물하기'가 트렌드로 떠오르며 이용자 수가 급등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라인 쇼핑' 역시 꾸준히 입점 제품 수를 늘리고, 이용자 수도 지속적으로 끌어올리면서 주력 커머스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총 등록 이용자 수는 4천600만명을 돌파했으며, 상품 수는 6억개에 달한다.

라인 관계자는 이에 대해 "라인이 일본, 대만, 태국에서 제공하는 이커머스 서비스가 비대면 트렌드와 함께 큰 사랑을 받으며 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라며 "라인은 지속적으로 플랫폼과 파트너사, 이용자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라인만의 이커머스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라인은 현재 네이버의 스마트스토어 모델을 일본에 접목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소상공인(SME)들이 네이버의 쇼핑 플랫폼 하에서 온라인 상점을 차리고, 그 과정에서 네이버의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비즈니스 툴들의 도움을 받으며 플랫폼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방식의 생태계다.

현재 일본판 스마트스토어인 '마이스마트스토어'는 베타버전이 출시된 상태로 입점 SME를 모집하고 있다. 실질적인 운영은 라인이 맡고 있다. 만일 '마이스마트스토어'가 일본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다면 라인의 커머스 사업 경쟁력 역시 한 단계 더 나아갈 전망이다. 다만 아직 정식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입장이다.

/윤선훈 기자(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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