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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퍼스트에셋자산운용, 유현철 신임 대표이사 선임


"데이터사이언스 투자 역량 강화"

[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마이퍼스트에셋자산운용이 대표이사 변경을 통해 새로운 성장전략에 힘을 싣는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마이퍼스트에셋은 김재학 대표를 대신해 유현철 대표이사가 새로 취임하고, 운용 담당부서 신규 임원으로 민병일 이사를 선임했다. 이훈희 준법감시인 이사에 대해서는 전무 승진을 단행했다.

사진은 유현철 마이퍼스트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사진=마이퍼스트에셋자산운용]
사진은 유현철 마이퍼스트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사진=마이퍼스트에셋자산운용]

신임 대표이사로 부임한 유현철 대표는 15년간 금융업계에 재직하면서 금융공학, 퀀트 리서치, 글로벌 자산배분, 펀더멘털 리서치 등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작년 6월 마이퍼스트에셋에 입사하기 전 12년간 홍콩 소재 글로벌 금융투자회사에 근무했다. 이 중 10년을 아시아·태평양 지역 에너지·소재 섹터 애널리스트를 맡아 탑다운(Top-Down) 관점에 따른 사이클 분석에 장점을 갖고 있다.

유 대표는 지난해 6월 회사의 최고투자책임자(CIO)로 부임한 이후, 향후 시장에 대한 전망에 입각해 중기 운용전략을 시장 중립형·저변동성 전략으로 변경했다. 또 국내 상장종목 안에서의 롱숏 헤지펀드 전략을 핵심으로 유동자산에 대한 투자를 담당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마이퍼스트에셋의 17개 펀드 수익률은 평균 5.6%, 그 중 대표펀드인 'First Class 1호 ' 수호 펀드는 각각 7.4%, 7.3%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작년 10월에 신규 설정된 마이퍼스트에셋 수호 펀드의 경우 올해 상반기 7.3%, 설정 이후 수익률 7.4%. 변동성은 연간 기준으로 6.3%를 기록해 채권지수보다 더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였다. 월간 기준으로도 지난 5월에 기록한 소폭의 손실(-0.4%)을 제외하고는, 작년 12월부터 매 월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 대표는 대부분의 편입 자산을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종목으로 구성해 시장 급변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넷 익스포져(시장 노출도)를 평균적으로 13%로 유지하며, 시장에 대한 과도한 숏포지션(Short position)을 취하지 않았다. 이 점이 시장의 급등락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던 요인으로 꼽았다. 현재 회사는 글로벌 매크로·데이터사이언스에 기반한 투자 아이디어를 핵심으로 업종 내, 업종 간 롱숏전략을 알파 수익률의 원천으로 삼고 있다.

유 대표는 해외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헤지펀드들의 운용시스템과 리스크 관리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대표 취임 후 중점 과제로 국내에는 아직 개척지와 다름없는 데이터사이언스와 비정형데이터 분석을 통한 투자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전임 김재학 대표가 발굴해 멀티전략 펀드 내 편입돼 있는 비유동성 자산 역시 수익화할 계획이다.

마이퍼스트에셋이 올해 상반기에 기록한 성과는 외부 자금 유입으로 이어져, 순수 롱·숏 펀드의 운용자산(AUM)은 지난 6개월간 184억에서 350억으로 성장했고, 새로운 상품 출시에 대한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회사의 비전과 운용 시스템이 확고한 방향성으로 자리잡고, 멀티전략 펀드들에 편입된 비상장 자산들의 안전성과 유동화 계획을 확인한 후 김재학 대표는 경영 전권을 유 대표에게 위임하고 마이퍼스트에셋의 주요 투자자로 남을 예정이다.

김 대표는 초기에 투자해 성공시켰던 회사들과 마찬가지로 회사의 임직원이 성장에 따른 보상을 충분히 함께 누릴 수 있는 성과보상 체계를 마련하고, 경영 일선에서는 물러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고정삼 기자(js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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