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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마이크론, 실적 부진 예고…메모리반도체 '먹구름'


PC·스마트폰 수요 줄자 덩달아 감소…업계, 투자 줄이고 생산량 조절 나설 듯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세계 메모리반도체 3위인 미국 마이크론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실적 전망을 내놨다. 반도체 수요가 줄면서 가격도 예상보다 하락폭이 클 것이라는 관측이다.

1일 로이터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6~8월 매출을 72억 달러(약 9조3천억원)로 예상했다.

이는 증권가 전망치(91억5천만 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마이크론은 올해 3~5월 매출 86억4천만달러(약 11조2천억원)를 달성한 바 있다.

 마이크론 텍사스 사옥  [사진=마이크론 ]
마이크론 텍사스 사옥 [사진=마이크론 ]

세계 메모리반도체 1위 삼성전자의 2분기 성적에 대한 기대치도 낮아지고 있다. 지난달만해도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이 15조원을 넘는다는 관측이 우세했지만 최근엔 14조원대로 하향 조정됐다.

하반기에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은 지속돼왔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3분기 D램 가격이 2분기보다 3~8% 하락한다고 내다봤다.

코로나19 규제가 완화돼 PC, 스마트폰 등 완제품 수요가 줄어들면서 PC나 모바일 반도체 재고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이에 따라 반도체 업체들이 가격 방어를 위해 신규 투자를 줄이고 생산량도 조절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마이크론도 오는 9월부터 신규 공장 등 설비투자를 줄일 예정이다.

마이크론은 "이미 생산한 반도체 물량을 재고로 보유한 상태"라며 "향후 생산을 줄이며 공급 부족분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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