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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물가 충격에 하락세…코스닥은 ↑


美 뉴욕증시 3대 지수 하락 마감

[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국내 증시가 장 초반 혼조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모두 하락 출발했지만,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도에도 상승 전환하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간밤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9%를 상회하는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인플레이션 지속과 이에 따른 고강도 긴축 우려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4일 오전 9시 13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54포인트(0.45%) 하락한 2318.07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0.52% 하락한 2316.41로 출발했다.

국내 증시가 14일 하락 출발했다. [사진=조은수 기자]
국내 증시가 14일 하락 출발했다. [사진=조은수 기자]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18억원, 80억원을 사고 있다. 기관은 590억원을 팔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네이버가 2% 이상, 삼성바이오로직스, 카카오가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기아도 소폭 내리고 있다. 반면 삼성SDI가 3% 이상,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LG화학이 소폭 오르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8.54포인트(0.67%) 하락한 3만0772.79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7.02포인트(0.45%) 하락한 3801.7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7.15포인트(0.15%) 하락한 1만1247.58로 거래를 마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6월 CPI 9% 상회, 베이지북에서 물가 압력 지속 언급 등 물가 우려의 확산과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1%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나스닥이 2%대의 하락세를 보이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하지만 이후 7월 물가 피크아웃 가능성에 주목하며 낙폭을 축소해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미 고용통계국에 따르면 미국 6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9.1% 상승해 40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8.8%)와 전월치(8.6%)를 모두 뛰어넘는 수준이다.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5.9%(예상치 5.7%·전월치 6.0%)를 나타냈다. 근원 물가의 둔화 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는 점에서 물가 우려가 확산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증시도 물가지수 결과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변동성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며 "옵션만기일인 만큼 추가적인 수급 변동성도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2.02포인트(0.26%) 상승한 765.20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0.08% 소폭 하락 출발한 이후 9시 6분께를 기점으로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은 626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5억원, 47억원을 팔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이 5% 이상, 엘앤에프가 4% 이상 오르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이 3% 이상, 카카오게임즈가 2% 이상 상승 중이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알테오젠, 씨젠이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4원 내린 1천306.5원에 개장했다.

/고정삼 기자(js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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