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위트' 논란에 박막례 할머니 손녀, 결국 사과 "실망 드려 죄송"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인기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의 손녀 김유라 PD가 최근 구독자 취소 사태와 관련해 고개를 숙였다.

김 PD는 지난 21일 해당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얼마 전 제 개인의 일이 이렇게 크게 소란이 돼 죄송하다"며 "오해 없도록 천천히 생각을 정리하고 신중하게 사안을 파악하느라 늦었지만 기다려주신 구독자 분들께는 직접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아 용기를 내어 적어본다"고 말문을 열었다.

유튜브 채널 '박막례 할머니'의 박막례 할머니(오른쪽)와 손녀 김유라 PD. [사진=박막례 할머니 인스타그램 캡처]

이어 "제가 현재 만나고 있는 분이 대표로 있던 곳에서 과거 판매한 티셔츠들 중 한 일러스트와 포스팅이 논란이 됐고 이를 마주하는 과정에서 저의 적절치 않은 표현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을 드렸다"며 "상처 드린 모든 분들께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께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매사 신중을 기해 왔지만 이번 일로 스스로 많이 부족함을 깨닫게 되었고 저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할머니에게 많은 경험과 행복을 주기 위해 이 채널을 시작했고 저희 할머니는 매 촬영을 기다리며 편들과의 소통을 행복으로 삼고 계신다"며 "제가 그 소중한 시간을 빼앗게 된 것 같아 할머니와 편분들에게도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앞으로는 매사에 더 신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할머니를 배려한 따뜻한 댓글과 마음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앞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김 PD의 예비 신랑이자 의류 회사 대표인 A씨에 대한 글들이 다수 게재됐다.

해당 게시물들은 과거 A씨의 SNS 활동을 캡처한 것으로 그는 신체 일부분이 노출된 모델과 여자 아이돌의 사진을 공유해 논란이 일었다. 또 지난 2015년 다른 작가와 협업을 통해 제작한 'fuxxxxx summer' 시리즈에서 집단 성폭행을 연상시키는 선정적인 일러스트를 사용하기도 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뒤 박막례 할머니 채널의 주 구독층이었던 2030 여성이 이탈하면서 구독자 수가 136만명에서 130만명으로 감소했다.

이후 김 PD는 지난 3일 "그 시절에는 나름 그걸 위트 있다고 생각하고 올렸던 것 같다"며 "지금은 절대 그런 작업물을 만들거나 그런 포스팅을 하는 것을 생각할 수도 없는 시대라는 걸 모두가 너무 잘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김 PD가 해명하는 과정에서 '위트'라는 표현을 하는 등 남자친구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또 한번 뭇매를 맞았다.

한편 1947년 2월생으로 만 75세인 박막례 할머니는 지난 2017년 71세의 나이에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먹방, 요리, 뷰티 콘텐츠 등으로 인기를 얻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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