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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LGD 사장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 90% 감축…OLED 대세화 가속"


LGD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중형 'IT LCD'·소형 'P-OLED'에 주력해 수익성 확보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이 기술 혁신에 기반한 친환경 경영 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오는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2014년 대비 90%까지 감축하겠다고 공언했다. 또 올해도 OLED 대세화를 가속화하는 한편, '고객 가치' 혁신을 기반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사진=LG디스플레이]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사진=LG디스플레이]

26일 LG디스플레이가 발간한 '2021~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정 사장은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를 위한 설비투자, 신재생에너지 전환 확대 등의 움직임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앞으로도 긴밀한 산학연 협력을 통해 보다 근본적인 친환경 기술 개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로 11년째 발간한 이번 보고서에는 지난해 신설된 ESG위원회를 통해 도출한 9대 ESG 핵심 영역인 ▲환경(기후대응, 자원순환, 유해물질 관리, 제품책임) ▲사회(사업장 안전, 협력사 관리, 인권경영, 인적자본) ▲지배구조(이해관계자 소통 및 투명한 정보공개 분야) 등에서 추진한 성과를 담았다.

환경 분야에서는 '2050년 탄소 배출량 2014년 대비 90% 감축'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온실가스 감축 목표 설정 및 관리, 신재생에너지 전환, 친환경 기술 및 제품 개발 등에 힘써왔다.

LG디스플레이는 화석연료로 만든 전력 사용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국내 사업장의 모든 사무동에서 사용하는 전력 100%에 해당하는 5만7천200MWh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했다. 제조 공정용 가스를 지구온난화지수가 낮은 가스로 대체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90% 이상 줄일 수 있는 설비를 지난해 구축해 국내 사업장의 탄소 배출량을 2014년 대비 38% 감축했다.

자원순환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제조공정 개선을 통해 국내 사업장 폐기물 재활용률을 전년대비 1.3%포인트 높인 98.4%로 끌어 올렸다. 또 수자원 재이용을 위한 설비 투자, 공정 개선을 통해 재이용수 사용률 181%를 달성했다.

제품 개발 단계에서도 환경 영향적 요소를 고려하기 위해 '친환경 성과지표(Eco Index)'를 도입해 재활용이 용이한 원료를 쓰도록 개선한 결과, 65인치 OLED TV 모듈 기준 제품 폐기 시 부품 재활용율은 92.7%에 달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50년 탄소 배출량을 2014년 대비 90% 감축하기 위해 공정가스 고효율 배출 저감 기술과 같은 친환경 기술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신재생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LGD 2021-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표지 [사진=LG디스플레이]
LGD 2021-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표지 [사진=LG디스플레이]

사회 분야에서는 공급망 내 기업들이 안전한 작업환경을 구축하고 환경 및 윤리 규범을 준수하며 운영할 수 있도록 'ESG 공급망 행동규범'을 더 많은 협력사에 제공하고 있다. 또 협력사를 대상으로 금융 지원, 기술 협력, 의료복지 지원 등 상생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7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더불어 '책임있는 비즈니스 연합(RBA)'에 가입해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기준으로 국내외 사업장 및 주요 협력사 대상 선제적인 ESG리스크 관리를 수행해오고 있다.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지난해 4월 'ESG위원회'를 신설해 9대 ESG 핵심 영역 선정 등 주요 전략을 심의 및 승인했다. 같은해 7월에는 '내부거래위원회' 설치를 통해 거래의 공정성 및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ESG전문가인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함으로써 이사회의 다양성 확보에도 힘을 기울였다.

정 사장은 "최근 경영 환경은 다양한 이슈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며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전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확대되고 있다"며 "외부 변수에 흔들림 없이 경영활동 전반에 '고객 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지속가능경영을 펼쳐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 사장은 LG디스플레이의 '질적 성장'을 위해 대형 사업에서 OLED 대세화를 가속화 할 것이란 의지도 드러냈다.

정 사장은 "한층 강화된 근본경쟁력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TV시장 내 시장점유율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며 "게이밍·투명 등을 중심으로 신규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중형 사업에선 경쟁력을 갖춘 IT LCD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중형 OLED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형 사업은 P-OLED에서 차별화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익성을 확보하고 미래 신기술 사업 기반도 확립해 간다는 전략이다. 또 향후 유망 성장분야인 오토(Auto) 사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정 사장은 "중형·소형 사업은 고객가치의 다양성과 시장의 성장성 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 전략적 중요도가 더욱 높아질 분야"라며 "사업 운영방식에 있어서는 핵심 고객들과의 전략적 협업을 바탕으로 안정적 성과창출을 해나갈 수 있는 '수주형 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수급형 사업'은 기술 및 제품 고도화로 부가가치 제고와 함께 경영성과의 변동성을 최소화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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