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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당분간 금리인상 지속…고물가시 빅스텝도"


물가 오름세 지속 예상…25bp씩 인상 적절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당분간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뜻을 밝혔다. 금리 인상폭은 25bp씩 점진적으로 인상할 것이란 방침이다. 다만 고물가 상황이 고착된다면 큰 폭의 금리인상도 있을 수 있다고 시사했다.

이 총재는 1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 참석해 "당분간 높은 물가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므로, 기준금리의 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로서는 물가와 성장 흐름이 기존의 전망 경로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기준금리를 25bp씩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 참석해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사진=한국은행]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 참석해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사진=한국은행]

다만 25bp 인상은 물가 흐름이 전망을 벗어나지 않는다는 전제다. 만일 물가가 전망치 이상을 상회하는 등 고물가 상황이 고착된다면 향후 큰 폭의 금리인상이 불가피하다. 앞서 지난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4년 만에 6%대로 치솟았으며, 이에 한국은행은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하는 '빅스텝'을 밟은 바 있다.

이 총재는 "현 상황에서 물가 대응에 실기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물가와 임금 간 상호작용이 강화되어 높은 인플레이션 상황이 고착된다면, 향후 보다 큰 폭의 금리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은행은 인플레이션 및 금리 상승으로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는 만큼 정부와 선별적 지원 방안을 계속 강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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