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앞둔 쏘카 "카셰어링 매출 지속 성장…상장 후 다양한 신사업 전개"


연내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 아우르는 '슈퍼앱' 전환도 시도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박재욱 쏘카 대표가 "카셰어링을 중심으로 고객이 끊김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스트리밍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궁극적으로 모든 이동을 포함하는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박재욱 대표는 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그는 "상장 이후 기술 역량을 높이는 한편 모빌리티 밸류체인 내의 유관업체에 대한 인수합병(M&A)과 지분투자를 통해 슈퍼앱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이크로모빌리티와 자율주행 셔틀 등 다양한 분야의 신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쏘카가 8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사진은 쏘카 관련 이미지. [사진=쏘카]

지난 2011년 설립된 쏘카는 카셰어링 사업, 전기자전거 공유, 플랫폼 주차 서비스 등을 비롯한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을 하고 있다. 국내 카셰어링 시장 1위 기업으로 약 79%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다. 회사 대표 상품은 쏘카존(대여장소)에 주차된 차량을 쏘카 애플리케이션으로 예약·제어해 최소 30분부터 10분 단위로 이용 가능한 '단기 카셰어링'이며 1개월 단위로 구독하는 '쏘카 플랜' 서비스도 제공한다. 차량 공유 서비스 외에도 전기자전거 공유 플랫폼 '일레클', 온라인 주차 플랫폼 '모두의주차장' 등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쏘카는 우선 주요 사업 분야인 카셰어링 부문에서의 빠른 성장세를 강조했다. 지난해 카셰어링 매출은 전년 대비 31.2% 성장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35.3%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조정 영업손실률은 지난 2018년 18.8%에서 지난해 1.5%로 개선됐으며, 올해는 첫 2분기 흑자전환에 이어 연간 영업이익 흑자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

쏘카는 직접 보유한 차량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이용자와 차량을 중개하는 다른 모빌리티 플랫폼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특히 차량·이동 데이터와 사용자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결합해 차량 배치에서부터 가격 결정, 프로모션 등에 활용하고 있다. 쏘카는 "데이터 기반의 합리적인 가격 결정과 서비스 운영을 통해 차량 가동률을 높이고, 차량 관리 비용을 절감하는 등의 방법으로 수익성을 빠르게 개선해 왔다"고 강조했다.

쏘카가 지난해 6월 선보인 통합 멤버십 '패스포트' 역시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총 구독회원 수 16만명으로 이들은 비구독회원에 비해 4배 가량 높은 서비스 이용 빈도를 보이고 있다. 쏘카는 이를 통해 구독회원을 추가 유치하고 혜택을 강화하는 등의 지속적인 '락인(Lock-in)' 효과를 통해 마케팅 비용을 줄이고,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쏘카 차량 운영대수가 60% 증가하는 동안 차량 가동률은 28.8%에서 36.9%로 8.1%p 상승했다.

현재 쏘카는 전국 4천500곳 이상의 쏘카존에서 1만9천대 이상의 차량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서울, 수도권, 6대 광역시 등 국내 주요 도시 인구의 81%가 주거지 반경 500m 이내에서 쏘카존을 이용할 수 있다. 쏘카 회원 수는 800만명에 달하며 일레클과 모두의주차장을 합치면 1천138만명에 달한다.

쏘카는 카셰어링과 마이크로모빌리티(전기자전거), 주차 플랫폼 서비스 기능 등을 통합한 모빌리티 '슈퍼앱'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올해 안에 쏘카 앱 내 KTX 예약 연계를 시작으로 카셰어링과 전기자전거 서비스, 공유 주차 플랫폼, 숙박 예약 기능 등을 순차적으로 연계할 예정이다. 즉 쏘카 자회사가 운영하는 '일레클'과 '모두의주차장'은 조만간 쏘카 앱 내에서 통합 제공할 방침이다.

쏘카는 '슈퍼앱'을 토대로 이용자들의 다양한 이동 수요를 충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는 쏘카가 강조하는 '스트리밍 모빌리티' 전략의 핵심이기도 하다. 이를 토대로 자회사 간 시너지를 강화하고, 전략적 투자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이동, 유통, 운송 등 사람과 사물의 모든 이동을 포함하는 약 350조원 규모의 모빌리티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또 차량 관리를 위해 활용하고 있는 차량 관제 시스템(FMS)을 서비스화해 높은 마진의 신규 매출원도 확보한다. FMS를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로 전환해 차량 등 이동 수단(Fleet)을 운영하는 물류, 운송 기업 등에 솔루션 형태로 제공할 방침이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전략적 투자사인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 라이드플럭스와 제주도에서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쏘카는 앞으로 라이드플럭스의 솔루션에 쏘카의 FMS 기술력, 카셰어링 이동 데이터 등을 결합해 서비스 지역과 라인업을 점차 확대하며 본격적으로 자율주행 시대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박재욱 대표는 "시간과 장소에 관계 없이 안전하고 편리한 모빌리티 서비스인 TAM(Total Addressable Market)의 시장 규모는 350조원에 달할 정도로 무궁무진한 사업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며 "데이터 축적과 기술력 강화를 통해 점진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최종적으로 사람과 사물이 자유롭고 행복하게 이동하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쏘카의 총 공모주식 수는 455만주(신주 100%),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3만4천원~4만5천원이며 공모 예정 금액은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2천48억원 규모다. 오는 8월 4일과 5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최종 확정하고, 10일부터 11일까지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8월 중 상장 예정이며 상장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사는 삼성증권, 인수회사는 유안타증권이다.

/윤선훈 기자(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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