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업체 호시탐탐 노리는 폴더블폰…입지 굳히는 삼성전자


오는 10일 '갤럭시 언팩' 통해 '갤럭시Z4' 시리즈 공개…점유율 확대 박차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중국 업체들이 시장 진입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오히려 삼성전자의 주도권이 강화되는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이 기세를 몰아 차세대 폴더블폰을 내세워 시장 확대에 더욱 힘을 싣겠다는 전략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0일 미국 뉴욕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2'를 개최하고 갤럭시Z폴드4, 갤럭시Z플립4 등 폴더블폰 신제품을 공개한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지난해부터 '폴더블폰 대중화'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신제품을 내세워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의 '갤럭시 언팩 2022' 디지털 옥외 광고 사진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처음으로 갤럭시폴드를 선보인 이후 빠르게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출하량은 지난 2019년 37만 대에 불과했지만, 2020년 210만 대, 지난해 800만 대 이상으로 큰 폭 늘었다.

폴더블폰 시장이 확대되면서 중국 업체들도 잇따라 시장에 진입하고 있지만,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다.

화웨이는 지난 2019년 '메이트X'를 시작으로 2020년 '메이트Xs', 2021년 '메이트X2'와 'P50 포켓', 올해 '메이트Xs2'를 잇따라 선보였다. 샤오미는 지난해 폴더블폰 '미 믹스 폴드'를 선보인 데 이어 하반기 신제품 '미 믹스 폴드2'를 출시할 계획이다.

오포는 지난해 말 '파인드N'을 출시했고, 연내 출시를 목표로 후속 모델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보 역시 지난 4월 'X폴드'를 출시하며 폴더블폰 경쟁에 합류했다.

모토로라는 오는 11일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3세대 폴더블폰 '레이저 2022'를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모토로라는 지난 2019년과 2020년에도 각각 폴더블폰 '레이저 2019'와 '레이저 5G'를 출시한 바 있다.

당초 모토로라는 지난 2일 '레이저 2022' 공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행사 1시간 30여 분을 앞두고 돌연 취소했다. 신제품 공개 당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미중 갈등이 고조되자 일정을 변경한 것으로 추측된다.

모토로라 '레이저 2022' 티저 [사진=웨이보]

업계에선 중국 업체들이 폴더블폰 시장에 적극 진입하고 있음에도 당분간 삼성전자의 '독주 체제'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제조사들의 폴더블폰은 대부분 중국 시장에서 한정적으로 판매되고 있고, 아직 완성도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실제 중국 업체의 공세 속에도 삼성전자는 전 세계 폴더블폰 시장에서 80%대 점유율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기준 88%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폴더블폰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는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규모가 지난해 890만 대에서 올해 1천400만 대로 성장할 것으로 봤다. 오는 2024년에는 3천만 대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선보인 갤럭시Z플립3와 갤럭시Z폴드3가 물량 부족으로 공급 지연 사태를 겪었던 만큼 올해는 재고 확보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진행한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폴더블폰이 중요한 카테고리로 잡을 수 있도록 제품 완성도부터 공급까지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론칭 전 충분한 물량을 확보해서 출시 직후에 실기 없이 제품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폴더블폰이 노트 시리즈 이상으로 고객에게 호응을 받는 진정한 대세로 자리 잡고, 고성장을 이어가며 플래그십 매출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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