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탈탈 털렸다"…'갤럭시언팩' 앞두고 신제품 사진·정보 유출에 김 샌 삼성


삼성 경고에도 IT 팁스터 중심으로 정보 유출 봇물…마케팅 의혹 속 "대응 쉽지 않아"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삼성전자의 하반기 기대작인 폴더블폰 '갤럭시Z4' 시리즈의 공개 행사가 채 1주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판촉·마케팅용 사진뿐 아니라 대부분의 정보들이 유출돼 기대감을 낮추고 있다. 삼성전자가 매번 사전 유출에 대해 강경대응 할 것을 경고하고 나섰지만, 이번에도 IT 팁스터(정보유출자)들을 중심으로 신제품 정보 유출 경쟁이 더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IT팁스터 에반 블래스가 유출한 '갤럭시Z플립4' [사진=91모바일]

6일 IT전문매체 91모바일(91mobiles)에 따르면 유명 IT팁스터(정보유출자) 에반 블래스는 최근 '갤럭시Z4폴드4', '갤럭시Z플립4', '갤럭시워치5', '갤럭시워치5 프로', '갤럭시버즈2 프로', '갤럭시Z4' 시리즈 케이스 등 판촉·마케팅용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 행사인 '갤럭시 언팩'이 오는 10일 진행될 예정임에도 삼성전자의 신규 제품 사진이 말 그대로 사전에 탈탈 털린 것이다.

사진에 공개된 '갤럭시Z플립4'는 전작과 비교해 외형적으로는 큰 변화가 없으나, 베젤(테두리)이 다소 줄어들어 화면이 커진 느낌이다. 커버 디스플레이는 기존 1.9인치에서 확대돼 2.1인치, 메인 디스플레이는 기존과 동일한 6.7인치다. 측면 버튼은 전작 보다 더 커졌고, 색상은 블랙, 보라퍼플, 라이트 블루, 핑크 골드 등 총 4가지로 구성됐다. 보라퍼플은 최근 공개된 언팩 초대장에서 예고된 색상이다.

IT팁스터 에반 블래스가 유출한 '갤럭시Z플립4' [사진=91모바일]

'갤럭시Z폴드4'는 이번에도 S펜이 내장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출된 '갤럭시Z폴드4' 케이스 사진에 S펜을 보관하는 슬롯이 장착돼 있는 만큼, 전작과 동일하게 케이스를 통해 S펜을 장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Z폴드4'의 외부 스크린 종횡비는 기존 24.5대 9에서 23.1대 9로, 내부 스크린은 5대 4에서 6대 5로 변경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게는 전작보다 8g 정도 줄어들고 베젤도 더 얇아질 것으로 보인다. 전작에 처음으로 적용된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nder display camera)'는 이번에도 적용될 예정이며 기능은 더 개선될 것으로 관측된다. 또 이번에는 스크래치에 강한 슈퍼 UTG(Ultra-Thin Glass) 소재가 처음으로 적용될 전망이다. '갤럭시Z플립4'에도 슈퍼 UTG가 적용된다.

색상은 베이지, 팬텀 블랙, 그레이, 그린 등 4가지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폴더블폰의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화면 주름'도 더 개선될 전망이다. 앞서 IT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는 지난달 말 트위터에서 '갤럭시Z플립3'과 '갤럭시Z플립4' 화면 주름 비교 사진을 공개하면서 "'갤럭시플립4'의 주름이 전작 보다 개선됐다"고 말했다.

IT팁스터 에반 블래스가 유출한 '갤럭시Z폴드4' [사진=91모바일]

배터리는 '갤럭시Z플립4'의 경우 전작(3천300mAh) 보다 400mAh 증가한 3천700mAh 배터리가 탑재될 전망이다. '갤럭시Z폴드4'의 배터리 용량은 전작(4천400mAh)과 동일하다.

'갤럭시Z폴드4'의 충전속도는 25W로 전작과 동일하지만, 충전 세팅 조정을 통해 충전 효율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Z플립4'의 충전속도는 기존(15W)에서 25W로 개선될 전망이다.

가격은 '갤럭시Z플립4'만 인상될 예정이다. '갤럭시Z플립4' 가격은 전작 대비 4만5천900원 오른 129만9천900원으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처음 도입되는 512GB 모델은 139만8천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출고가가 더 높은 '갤럭시Z폴드4'는 이번에 가격 동결이 예상된다. '갤럭시Z폴드4' 256GB의 경우 199만8천700원으로 200만원 미만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512GB 모델 가격도 209만7천700원으로 전년과 같다.

'갤럭시Z4' 시리즈는 국내 단말기 최초로 e심(eSIM)도 지원할 예정이다. e심이 도입되면 듀얼심(e심+U심) 이용이 가능해진다.

IT팁스터 에반 블래스가 유출한 '갤럭시Z폴드4' 케이스 [사진=91모바일]

에반 블래스는 '갤럭시워치5' 모델 사진도 공개했다. '갤럭시워치5'는 블루, 퍼플 등의 색상이 추가돼 총 6가지 색상으로 선택지가 넓어졌다. '갤럭시워치5 프로' 모델은 블랙, 그린 등 총 3가지 색상으로, '갤럭시워치5'에 비해 디자인은 다소 투박한 느낌이다.

신규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2 프로'와 정식 폰케이스, 스마트워치 교체줄 등 부속품의 공식 사진도 이번에 공개됐다. 색상은 블랙, 화이트, 퍼플 등 3가지로 구성됐다.

IT팁스터 에반 블래스가 유출한 '갤럭시워치5' [사진=91모바일]

삼성전자는 그동안 '갤럭시 언팩'을 앞두고 신제품 정보 유출이 많아지자 강경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수 차례 밝혔다. 사전에 정보가 모두 유출되면 정작 언팩 행사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져 초기 흥행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이후 맥스 잼버, 에반 블래스 등 유명 팁스터들은 올렸던 렌더링 이미지를 일부 삭제하며 분위기를 맞추는 듯 했으나, 또 다시 신제품 렌더링 이미지를 대거 게재하면서 오히려 삼성전자와 신경전을 벌이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도 삼성전자가 이들에게 경고는 했지만 실제 정보 유출을 막기는 쉽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IT팁스터 에반 블래스가 유출한 '갤럭시버즈2 프로' [사진=91모바일]

애플도 그동안 제품 사전 유출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왔지만, 최근 핵심 기능 등이 공개 전에 모조리 유출되자 '아이폰13'의 하드웨어 정보를 사전 유출한 중국인들에게 경고 서한을 보내며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 정보 유출 경로로 부품 협력사와 액세서리 제조사, 이동통신사, 사내 정보원 등으로 추정된다"며 "제품 개발과 관련된 직원 수가 너무 많아 사내 정보원 색출은 쉽지 않고, 협력 업체도 많다 보니 보안에 허점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뿐 아니라 애플, 샤오미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해를 거듭할수록 신제품 정보 유출 강도가 심해지면서 저작권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쉽지 않은 모습"이라며 "각 업체들이 아직까진 팁스터들에게 직접 경고하거나 법적 대응에 나서기 보다 주요 경로인 유튜브나 트위터 등의 플랫폼에 저작권 침해를 알리고 게시물이 삭제되는 형태로 소극적 대응만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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