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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2분기 실적 선방...1300만 가입자 확보 '순탄'


5G 가입자 비중 50% 근접…요금제 다각화로 선택권 확대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SK텔레콤이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호실적을 달성했다. 5G 가입자 비중도 50%에 육박하면서 연내 목표였던 '1300만 가입자 확보'도 순탄할 전망이다.

SK텔레콤 사옥 전경.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사옥 전경.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은 2022년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실적으로 영업수익(매출) 4조2천899억원, 영업이익 4천596억원, 순이익 2천581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16.1%, 67.6% 증가한 수치다.

2분기 마케팅 비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83% 줄어든 7천580억원을 기록하며 안정화 기조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설비투자(CAPEX)는 SK텔레콤이 6천580억원, SK브로드밴드(SKB)가 1천480억원으로 집계됐다.

◆신규 5G 요금제 출시로 라인업 다각화…"5G 시장 선도할 것"

앞서 SK텔레콤은 신규 5세대 통신(5G) 요금제 5종을 출시했다. 5G 일반 요금제 3종을 비롯한 온라인 전용 요금제 2종 등이다.

5G 요금제는 ▲5G 일반 요금제 8종 ▲5G 언택트 요금제 5종 ▲청소년 요금제 1종 ▲어린이 요금제 2종으로 총 16종의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신규 요금제 출시에 따라 SK텔레콤 5G 요금제 라인업은 1만원 간격으로 재구성됐다.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요금제 폭이 넓어졌다. SK텔레콤은 가입자 편의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2분기 실적발표 컨콜에서 김지형 SKT 통합마케팅전략 담당은 "그간 신규 요금제 출시와 같은 이용자 니즈에 부합하는 상품 출시와 서비스 강화에 주력해왔다"며 "이러한 기조를 유지하면서 5세대 통신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 폴더블폰 출시 예고…5G 가입자 유치 경쟁 벌어지나

삼성전자는 신규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4와 갤럭시Z플립4 공개를 앞두고 있다. 경쟁 제조사인 애플도 이르면 내달 신규 스마트폰 아이폰14를 선보일 전망이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와 프로모션 등 마케팅 전략은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의 가입자 유치 수단 중 하나였다. 3사는 신규 스마트폰 론칭 시기에 맞춰 사전예약 행사, 제휴카드 할인, 결합상품 등을 선보여왔다.

SK텔레콤은 5G 가입자 유치 경쟁이 재발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초 갤럭시S22가 출시됐을 때도 시장이 과열되지 않은 데다, 3사는 최근 실적 개선 일환으로 마케팅 비용을 절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담당은 "(이번 플래그십 출시로) 5G 가입자 유치 경쟁이 재발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연초 플래그십 단말기가 출시됐을 때도 시장은 안정적이었다. 곧 출시가 예정된 플래그십과 관련해서도 시장이 과열될 것으로 보고 있지는 않다"고 언급했다.

SK텔레콤 2022년 2분기 실적 주요 지표 추이.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2022년 2분기 실적 주요 지표 추이. [사진=SK텔레콤]

◆5G 가입자 비중 50% 육박…연내 1300만 가입자 확보 '이상무'

SK텔레콤은 SKT 2.0 시대를 맞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5대 사업을 제시했다. 5대 사업이란 ▲유무선 통신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아이버스 ▲커넥티드 인텔리전스 부문을 말한다.

유무선 통신 사업은 소비자 선택권을 강화해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지난 5일 선보인 5G 요금제 5종이 여기에 해당한다. SK텔레콤은 5G 가입자 수는 지난 분기 기준 1천만명을 돌파했다.

SK텔레콤은 연말 목표였던 '1300만 가입자 확보'를 순조롭게 달성할 것으로 내다본다. 가입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고 국내 5G 시장도 안정화 상태에 접어들었다는 부연이다.

실적발표 컨콜에서 김진원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5G 요금제 가입자 비중이 50%에 육박하는 등 서비스가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다"며 "신규 요금제 출시를 통해 더 많은 가입자가 5G 혜택을 누리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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