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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급증 시국에 수족구병까지…영유아 감염 지난해보다 10배↑


백신·치료법 없어 예방이 최선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최근 코로나19 이외에도 아이를 둔 부모라면 이중고를 겪게 만드는 감염병이 있다. 수족구병이다. 영유아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수족구병은 봄부터 가을까지 주로 발생하는 감염병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바이러스 노출이 증가하면서 수족구병은 지난해 보다 약 10배 증가했다.

질병관리청이 공개한 수족구병 의사환자 분율을 보면 2020년과 2021년 28주의 같은 기간 수족구병 의사환자분율 은 0.9였는데 올해는 10.3으로 증가했다.

장한나 강동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사진=강동경희대병원]
장한나 강동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사진=강동경희대병원]

장한나 강동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2020, 2021년 환자가 매우 적은 것은 외부 바이러스에 대한 노출 감소, 개인위생 수칙 준수에 의한 바이러스의 전파가 적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올해는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실내외 활동이 증가하면서 자연스레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수족구병은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질환이다. 여름과 가을철에 흔히 발생한다. 입 안의 물집과 궤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다. 원인 바이러스로는 콕사키 바이러스 A16(Coxsakievirus A16) 또는 엔테로 바이러스 71(Enterovirus 71, EV-A71) 등이 있다.

바이러스는 감염된 사람의 대변 또는 침·가래·콧물 등의 호흡기 분비물, 수포의 진물에 존재하며 이를 통해 전파된다.

수족구병은 가벼운 질환으로 7~10일 후 자연적으로 회복될 수 있다. 미열이 있거나 열이 없는 경우도 있다. 입 안의 혀와 볼 점막, 후부인두, 구개, 잇몸과 입술에 수포가 나타날 수 있다.

발진은 발보다 손에 더 흔하며 3~7mm 크기의 수포성으로 손바닥, 발바닥보다는 손등, 발등에 더 많다. 엉덩이와 사타구니에도 발진이 나타날 수 있고, 엉덩이에 생긴 발진은 대개는 수포를 형성하지 않는다.

수족구병은 특별한 치료제는 없다. 증상 완화를 위해 대증요법 치료는 진행할 수 있다. 발열이나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해열 진통제를 사용할 수 있다. 단, 소아에게는 아스피린 사용은 금지된다. 입 안의 궤양으로 삼키기가 고통스럽고 어려워 수분을 섭취하지 못해 심각한 탈수 현상이 발생할 경우, 정맥용 수액 치료를 하기도 한다.

수족구병은 아직 치료법과 백신이 없다.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대부분 유치원, 학교, 여름 캠프 등에서 직접 접촉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주변 환경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족구병 환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화장실 사용 후, 기저귀를 간 후 또는 코와 목의 분비물, 대변 또는 물집의 진물을 접촉한 후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의 손 씻기를 철저히 해야 한다.

거리두기가 완화됐다고 해서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기보다는 마스크를 잘 쓰고 다니면 비말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장난감과 물건의 표면은 먼저 비누와 물로 세척한 후 소독제로 닦아 사용하면 좋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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