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박용진 단일화 제안 사실상 거부…"방지턱 설치하는 느낌"


"파급효과 있을지 의문…비전·파이 키우기에 집중할 때"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인 강훈식 의원이 11일 이날 박용진 의원이 제안한 단일화에 대해 "활주로에 단일화라는 방지턱을 설치하는 느낌"이라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9일 오전 서울 양천구 CBS사옥에서 열린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당대표 후보자 방송 토론회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강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같이 말하며 "지금 시점의 단일화 논의에 명분, 파괴력, 감동 어떤 게 있겠느냐"고 밝혔다.

그는 "어떤 기제도 없이 20% 나온 후보, 5% 나온 후보를 합쳐서 25%를 만든다고 어떤 파급효과가 있는지 되묻고 싶다"며 "냉정하게 말하면 저와 박용진 후보가 지난주 얻은 득표가 권리당원 전체의 1퍼센트가 안 된다. 오히려 비전과 파이를 키우는데 집중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에 충청, 부울경(부산·울산·경남) 투표가 있고, 아직 60%가 넘는 권리당원이 참여하지 않고 있다"며 "이분들이 '강훈식이라는 새로운 선택지가 있구나'. '나도 투표해야겠다'는 얘기가 나올 때 논의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자신을 위해 완주하려는 것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그게 아니라 어떤 기제가 있어야 한다"며 "비전과 미래를 얘기해야 하는 젊은 후보들이 여의도식 구도 정하기에만 집중하면 좋지 않다"고 답했다.

앞서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심과 당심이 확인된다면 어떤 방식이든 강훈식 의원이 제안한 방식으로 할 의지가 있다"며 강 의원 측에 단일화를 요청한 바 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