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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투자받은 '튜닙', 혐오 표현 자동 탐지하는 API 개발


카카오브레인 출신 멤버들이 창업…지난해 11월 네이버 D2SF 등 투자받아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튜닙이 윤리성 판별, 비식별화 등 11가지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제품을 출시했다고 11일 발표했다.

튜닙은 카카오브레인 자연어처리 팀 멤버들이 공동 창업한 AI 스타트업이다. 자연어처리, 초대규모(Hyperscale) AI 등 고난도 AI 기술을 자체 개발 중이다. 지난해 11월 펄어비스캐피탈, DSC인베스트먼트, 네이버 D2SF로부터 30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사진=튜닙]
[사진=튜닙]

튜닙은 자체 개발한 자연어처리(NLP) 엔진 기반의 한국어·영어 API 서비스를 공개했다. 별도의 추가 코딩이나 배경지식 없이도 사용자가 원하는 단어나 문장을 입력하면 AI가 자동으로 인식해 적합한 결과를 제공한다.

이 중 '윤리성 판별(Safety Check)' API가 눈에 띈다. 사용자가 텍스트를 입력하면 튜닙의 딥러닝 모델이 문맥을 분석한 뒤 혐오 표현을 자동 탐지해 모욕, 욕설, 폭력·위협, 범죄 조장 등 11가지 항목으로 분류한다. 또 해당 혐오 표현의 심각성을 주의·명백·심각 등 3단계로 구분하고 순화 표현으로 대체한 결과를 같이 보여준다. 최근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는 AI 윤리와 인터넷 혐오 문제를 해결하는 데 다양하게 응용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외 '비식별화' API는 개인정보보호·데이터 활용에 유용하다. 정부에서 발표한 개인정보 비식별 조치 가이드라인에 따라 사용자가 입력한 문장에서 이름, 주소,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등 14개 개인정보 항목을 자동 판별해 삭제, 마스킹, 범주화 등의 방식으로 비식별화한다. 마이데이터가 금융, 의료,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상황에서 데이터 효용과 개인정보보호를 모두 실현할 수 있다.

튜닙은 이 밖에도 ▲텍스트 분석 ▲이미지 분석 ▲영상 분석 ▲방언 번역 ▲어린아이 목소리 합성 ▲감정 분류 ▲정치 성향 예측 ▲N행시 ▲단어 그래프 등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 가능한 API 서비스를 공개했다.

/윤선훈 기자(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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