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불성실한 방송 태도와 비위생적인 모습으로 논란을 일으킨 배우 성훈이 사과를 했지만 여론은 여전히 싸늘하다. 오히려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배우 권율의 성실하고 출연자를 배려하는 모습이 뒤늦게 조명받는 추세다.
권율은 지난 7월 tvN '줄 서는 식당' 25회에 출연해 박나래·입짧은 햇님과 식당을 찾았다.
이날 권율은 박나래와와 햇님의 음식 취향을 고려해 본인이 직접 찾은 맛집 리스트를 추천하는 등 처음부터 적극적인 자세로 임했다. 또 두 사람보다 먼저 식당에 도착해 대기 명부를 작성하는 센스까지 발휘했다.
권율은 "원래도 2~3시간 줄 서서 맛집 다니는 걸 좋아한다"며 "기다리는 동안 하늘을 보고 기도도 드린다. 빨리 줄 줄어들라고"말해 웨이팅을 하는 동안의 분위기를 이끌기도 했다.
그는 식당 안에서도 밥공기를 한 손으로 돌려 뚜껑을 여는 개인기를 선보이며 방송을 위한 노력을 했다. 음식을 다소 매워하는 햇님을 위해 재빨리 물을 건네 주거나 육전이 크다는 말에 '잘라드릴까요?'라며 배려하는 모습도 보였다.
1,2차 식당 모두 권율이 직접 추천한 곳으로 찾아가 진행된 방송에서 박나래는 "제작진과 햇님과 제가 권율 씨에게 절 한번 해야겠다"라며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줄 서서 먹는 게 콘셉트인 프로그램에서 줄 서기가 싫다 도를 넘은 짜증을 내 출연진이 눈치를 보며 사과하게 만들고 카메라를 바닥에 내려놓는가 하면 고기를 굽는 공용 집게를 젓가락 마냥 자신의 입안으로 쑤셔 넣거나 함께 식사 중 카메라에 땀방울이 잡힐 만큼 머리를 흔들며 땀을 털어내는 성훈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에 누리꾼들은 "권율의 재조명"이라며 호평을 보내고 있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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