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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논문 표절 '정신적 도둑질'"구연상, 김건희 사과 요구


[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의 피해자라고 주장한 구연상 숙명여대 기초교양학부 교수가 "표절은 정신적 도둑질"이라며 김 여사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김건희 여사 [사진=대통령실]
김건희 여사 [사진=대통령실]

구 교수는 11일 오후 KBS '사사건건 플러스'와 스튜디오 인터뷰에서 "김건희 여사와 제 논문을 펴놓고 나란히 비교했을 때 이것이 몰래 따 왔느냐, 아니냐를 파악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출처 여부 이것을 확인하면 된다"며 표절의 기준으로 봤을 때 김 여사 논문은 명백히 표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건희 박사의 석사 논문은 40~50%의 표절률을 보이고 있고 박사 논문은 YTN 조사 결과로는 29%, 일반적으로 학계에서는 15%의 표절률이면 상당히 위험한 수준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의 논문과(제 논문을) 비교해 봤을 때 2장 1절의 경우에는 한 3쪽에서 4쪽 정도 되는데, 100% 똑같았다. 토씨 하나 다르지 않고 그대로 베껴 썼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구 교수는 "인용은 출처를 밝혀서 따오면 칭찬받는다. 반면 출처를 숨기면 정신적 도둑질이라는 평가를 받기 때문에 극과 극의 평가를 받게 된다"며 논문에서 인용이 아닌 표절이 문제가 되는 이유도 설명했다.

구연상 교수 [사진=KBS ‘사사건건 플러스’ 캡처]
구연상 교수 [사진=KBS ‘사사건건 플러스’ 캡처]

그는 "심지어 각주까지도 똑같고, 제 논문에는 본문에 있던 것을 각주로 가져와서 마치 자기가 직접 쓴 글인 것처럼 위장도 했다고 보이는 부분이 있다"면서 "제 논문의 위에 있는 것을 아래로, 아래에 있는 것을 위로, 여러 가지 섞어서 짜깁기했다. 조각조각을 맞춰 전체를 훔쳐다가 자기 글처럼 만든 것이기 때문에 단순 표절 실수라고 볼 수 없다"고 단언했다.

또 "김건희 여사의 리스(RISS), 학술 연구 서비스 내려받기 조회 수가 1만1천건이 넘었더라. 그러면 끊임없이 제 논문이 표절당한 이 사례가 아무런 피해 구제 없이 계속 퍼뜨려지고 있는 것인데, 이런 걸 막지 않는다면 누가 피해를 막아줄 것이냐"며 "김건희 여사가 먼저 표절 당사자로서 사과를 하고 더 나아가 지도교수, 심사위원들, 국민대 모두 사과를 했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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