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尹정부, 文정부 공과 부정하니 출발선 자꾸 밀려…결과 보여줘야"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모든 정부는 이전 정부의 공과(功過)를 바탕으로 해야 성장할 수 있다. 이것을 부정하니 새 정부의 출발선이 자꾸 밀리게 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탁 전 비서관은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같이 말하며 "수많은 국정경험과 성공 실패의 사례들을 잊어버리게 된다. 전 정부를 부정할 수록 전인미답에 길에 놓이게 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문재인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앞서 지난 2020년 10월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DB]

이어"문재인 정부의 공과 역시 이전 정부들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국정의 아주 작은 한 부분이었던 나의 일도 그러했다"며 "내가 청와대에서 가장 많이 참고했던 것들은 결국 이전 정부의 사례들이었다. 그 사례들을 조금 개선하고 시대에 맞도록 변형했을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르게 한다는 것' '새로운 것' 이것들은 당연히 '기존의 것'들로부터 다르거나 새롭다는 것이다.'모범(模範)'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의미"라며 "윤 정부가 겪는 어려움의 시작이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이어 "그러니 문제를 해결하려면 여기서부터 해야 한다. 이것이 시작"이라며 "여기에 비하면 오히려 정책, 인사, 홍보 모든 것들은 부차적인 문제"라고 부연했다.

또 "과정으로 알리기 보다 결과로 보여주어야 한다. 언제나 대상을 설득할 수 있는 최고의 기술은 '결과'다. 결과는 모든 과정의 이유가 되고 모든 납득하기 어려운 것들의 설명이 된다"면서 "결과를 보여주지 못한 과정의 설명은 그냥 흩어지는 말이 된다"고 조언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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