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건강] 코로나 후유증 ‘롱코비드’…어떤 증상 있나


오랫동안 후유증에 시달리는 이들 많아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 코로나19 검사를 하기 위해 시민들이 줄서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그냥 모든 게 귀찮아요. 갑자기 가슴이 두근거리기도 하고, 근육통이 잠깐 있는가 하면 밤에 잠을 잘 이루지 못해요. 아침에는 기운이 없어 출근할 기운도 없구요. 직장에서는 한동안 멍하니 있는 경우도 잦아요.”

최근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회복한 한 지인은 자신의 ‘코로나19 후유증’을 이렇게 설명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자가 격리하면서 치료를 받았다. 그 당시에도 무척 아프고 고달팠는데 회복 이후에도 코로나19를 극복했다는 생각보다는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병원을 찾아가도 확실한 처방을 받을 수 없다고 하소연했다.

코로나19는 급성 감염병으로 1~2주에 걸쳐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회복되는 것이 보통이다. 일부 환자들은 장기간 지속되는 후유증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피로감, 호흡곤란, 전신 통증 등 검사를 해도 명확한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경우가 많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만성코로나(롱코비드)’를 코로나19 감염 후 ‘설명할 수 없는 적어도 하나의 증상’이 3개월 이내 발생해 최소 2개월 동안 지속하는 상태로 정의하고 있다.

코로나19에 대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연구가 그동안 이뤄졌다. 만성코로나에 대해서는 아직 체계적 연구가 부족하다. 명확한 치료 기준도 없는 상황이다. 후유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은데, 그 증상은 호흡기부터 전신증상까지 매우 다양하다.

롱코비드의 가장 대표적 증상으로는 ▲피로감 ▲호흡곤란 ▲관절 통증 ▲흉부 통증 등이다. 국내 한 연구결과를 보면 코로나19 감염 후 4주 미만에서는 주로 호흡기 관련 롱코비드 증상이 나타났다.

4주 이후에는 피로감, 주의력 저하, 우울, 시력 저하, 탈모, 성기능 장애 등의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코로나19를 앓고 나면 환자가 가지고 있던 기저질환이 악화하기도 한다. 환자에 따라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광범위한 전신증상이 발생하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증상이 계속되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 다만 앞서 지적한 것처럼 아직 관련 연구가 부족하고 임상이 적다. 이 때문에 실제 환자마다 증상이 매우 다양하고 기본적 건강 상태가 달라 특정 처방을 정해 투여하지는 않는다. 개개인의 상태를 고려해 가장 적절한 치료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조승연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내과 교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두통, 팔다리 저림, 전신에 땀을 많이 흘리는 등의 증상이 장기간 지속돼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며 “구체적 증상과 상담을 통해 개개인별 맞춤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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