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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참 배은망덕"…우상호, 이준석 회견 언급하며 尹에 쓴소리


"尹, 오로지 정치보복과 권력장악에만 혈안"

[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전날 기자회견과 관련해 "잔인한 게 정치라지만 (이 대표의 말이) 사실이라면 참 배은망덕한 대통령을 모시고 있구나 한탄하게 된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다.

우 위원장은 14일 오전 충남 공주시 충남교통연수원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에서 "불과 몇 개월 사이 윤 대통령을 선택해 줬던 국민들조차도 대한민국이 이렇게 가서는 안되겠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기자회견 발언을 언급하며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다. 사진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사진=김성진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기자회견 발언을 언급하며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다. 사진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사진=김성진 기자]

그는 "어제 이 대표가 울먹울먹 하면서 그렇게 고생고생해서 대통령을 만들어줬더니 정작 그 사람은 사석에서 자기를 향해 이XX, 저XX 했다더라"며 "그래도 이 대표는 참을 인(忍)자를 품고 그 분의 당선을 위해 노력했다고 고백하며 울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 통합은커녕 당내 통합조차 이루지 못하는 분이 대한민국을 이끌고 있으니, 오로지 정치보복과 권력장악에만 혈안이 돼 있는 그런 대통령을 모시고 있으니, 국민들이 앞으로 대한민국이 어떻게 갈 것인가 하는 걱정을 하고 있다"고 했다.

우 위원장은 또 "수해 피해로 침수된 물건을 꺼내면서 눈물 흘리는 수재민들 앞에서 사진 잘 나오게 비가왔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것이 집권여당 수준"이라며 "반면 우리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반지하방에서 빠져 나오지 못해 숨진, 그 불행한 장애인 가족 장례식에서 눈물 흘리며 말을 잇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그저 쇼하고 사진을 잘 찍기 위해 정치하는 정당이 아니라 이 사회의 희망을 찾고, 어렵고 소외된 곳에 있는 분들의 눈물을 닦아주 민생정당"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용 기자(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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