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마우스' 임윤아 "이종석과 과거 로맨스 소중했다, 디테일한 배우"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드라마 '빅마우스'의 임윤아가 이종석과의 부부 케미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임윤아는 지난 19일 서울 성수동 SM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MBC 드라마 '빅마우스' 종영 인터뷰를 갖고 작품을 마친 소회를 전했다.

지난 17일 종영한 '빅마우스'는 승률 10%의 생계형 변호사가 우연히 맡게 된 살인 사건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희대의 천재 사기꾼 '빅마우스'(Big Mouse)가 되어 살아남기 위해, 가족을 지키기 위해 거대한 음모로 얼룩진 특권층의 민낯을 파헤쳐 가는 이야기를 긴장감 있게 그려냈다. '빅마우스'는 최종회 13.7%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임윤아는 드라마 흥행에 "이렇게까지 많은 사랑을 받을지 몰랐다. 항상 결말보다 과정을 중요하게 느끼고 '이 작품을 끝내고 나면 어떻게 성장할까'를 생각하며 작품을 선택한다"라며 "결과까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임윤아는 극중 창호(이종석)와 결혼 후 생활력이 강해진 간호사 고미호 역을 맡아 작품을 이끌었다. 창호와의 풋풋한 로맨스부터 가족을 지키기 위해 강인해지는 모습, 그리고 간호사로서의 사명감까지 다채로운 연기를 펼쳐냈다.

드라마의 긴장감 넘치는 전개 속 창호와 미호의 알콩달콩 연애와 애틋한 부부애는 극의 무거운 분위기를 환기하며 또다른 재미를 유발했다.

임윤아는 "과거신들이 나올 때마다 소중하게 촬영했다. 물리적으로 떨어져있는 설정이라, 함께 하는 장면이 많진 않았다"라며 "특히나 과거신은 달달하고 풋풋한 신들이 많았기 때문에 다른 톤의 느낌으로 촬영된 부분이 많아서, 더 소중하게 즐겁게 찍었다"라고 말했다.

이종석과의 부부 케미에 대해 묻자 "알고 지낸지 오래 됐다. 안부 물으면서 알고 지내는 정도였는데, 일을 같이 해본 것은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롭고 재미있었다. 워낙 디테일하게 감정선을 잘 살려서 연기를 하는 배우라, 그런 부분에 있어서 좋은 점도 많았다"고 함께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임윤아는 "제작발표회 때 부부케미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남편이 이종석이라면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도 했는데 그 케미를 좋게 봐줘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극중 누군가의 아내에 그치지 않고 사건에 직접 개입해 주도적으로 활약하는 캐릭터라는 점에서 많은 응원을 받앗다.

임윤아는 "미호 캐릭터 자체가 멋있다. 주체적인 미호의 성격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다"라며 "시청자들도 그런 미호를 고구마 없이 시원시원하게 봐줬다"라고 말했다.

임윤아는 "쑥스러움이 많이 생기기도 했다. 제 MBTI 성향이 E성향이지만 I와 거의 반반이다. 연기지만, 다른 사람들 앞에서 이끄는 대사를 할 때는 마음을 가다듬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오히려 이런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저의 진짜 모습에서 주체적으로 변하는 영향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임윤아는 '빅마우스' 흥행과 더불어 영화 '공조2' 흥행, 소녀시대 15주년 완전체 활동 등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활약을 하고 있다. '윤아시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전성기를 맞았다.

임윤아는 "정말 기분이 좋고 감사하다"라며 "공교롭게 다양한 분야에서 인사를 할 수 있게 되서 더 많은 활동을 하는 느낌도 들긴 했지만, 하나하나 좋은 결과가 나왔다. 감사한 마음이 배로 커진 것 같다. '윤아시대'라고 해주는 말이 너무 기분이 좋고 이 시기를 잘 즐겨야겠다"고 활짝 웃었다.

임윤아는 드라마 '빅마우스' 종영 후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현재 영화 '공조2'가 500만을 목전에 두고 있으며, 차기작으로 드라마 '킹더랜드'를 확정 짓고 촬영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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