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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지선씨네마인드', '그알' 세계관의 유쾌한 확장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지선씨네마인드'가 어두운 범죄의 이면을 불편하지 않게, 그러면서 더욱 섬세하게 파고들 준비를 마쳤다.

30일 SBS '지선씨네마인드'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박지선 교수, 장도연, 도준우 PD가 참석했다.

도준우PD, 박지선 교수, 장도연이 30일 SBS '지선씨네마인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BS]
도준우PD, 박지선 교수, 장도연이 30일 SBS '지선씨네마인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BS]

'지선씨네마인드'는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 사건을 범죄심리학적으로 분석하고 현실로 확장해 나아가는 국내 최초 무비 프로파일링 토크쇼다. 올 초 '그알' 유튜브 채널 중 한 코너로 시작해 누적 조회수 800만뷰, 평균 조회수 120만뷰를 기록하면서 올해 9월 정규 편성됐다.

정규 편성 후 새 MC로 합류하게 된 장도연은 "사실 두렵다. 두 분이 그동안 잘 진행해왔기 때문에 내가 들어옴으로서 이게 플러스가 될 지 마이너스가 될 지 모르겠다"고 말했고, 박지선 교수는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도준우 PD를 믿고 있다. 최고의 제작진과 함께 하기 때문에 부담이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준우 PD는 "방송에서는 대중에게 침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며 "범죄 이야기를 하는 프로그램이 많지만, 어쨌든 무거운 주제고 불편한 마음을 안고 봐야 한다. 그래서 범죄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유쾌하게 하고 싶었다. 그래서 가상의 사건을 다룬다면 대중도 더욱 친숙하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영화를 범죄심리학적으로 분석했다. 그걸 한다면 박지선이 적임자라 생각했다"고 기획 배경을 밝혔다.

이후 박지선 교수, 장도연, 도준우PD는 '씨네', 'BTS', 'MC', '게스트' 등 키워드를 내걸어 토크를 진행했다.

박지선 교수는 영화 선정 기준에 대해 "분석할 거리가 있어야 한다. 단순히 내가 좋아해선 안되고 영화에 해석할 거리가 있어야 한다. 유튜브가 아니라 방송판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들어본 적 있는 영화를 주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지선 교수는 "방송판 영화 선정을 위해 50~60편의 영화를 봤다. 프로그램에 가능한지 알아야 하기 때문에 봤던 작품도 다시 봤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타짜'를 선정했다 밝힌 박지선 교수는 "'타짜'의 '도박의 법칙'이 인생의 법칙과도 같다고 생각해 이야깃거리가 있었다. 두번째는 캐릭터였다. '타짜' 속 캐릭터의 다른 면모를 분석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도준우PD, 박지선 교수, 장도연이 30일 SBS '지선씨네마인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BS]
도준우PD, 박지선 교수, 장도연이 30일 SBS '지선씨네마인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BS]

또 '비하인드 더 씬', 'BTS'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타 영화 방송도 경험한 장도연이 느낀 차별점은 무엇일까. 장도연은 "여기엔 박지선 교수가 있다는 것이다. 인물의 심리는 뭘까, 어떻게 분석할까를 상상하며 준비했다. 영화 분석을 도와줄 전문가들도 많다. '이렇게까지 분석하나' 싶을 정도로 풍성하게 분석한다. 그리고 그 내용들이 우리 인생에도 투영된다"고 강조했다.

건빵 속 별사탕처럼 '지선씨네마인드'에 특별 게스트도 등장한다. 박지선 교수는 "이주영 배우가 나왔는데 녹화 끝내니 4시간이 지나가더라. 배우이자 연출가의 시선에서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을 분석한 게 좋았다. 그래서 녹화 후 다시 영화를 봤다"고 말했고, 장도연은 "장항준 감독님은 좀 특별했다. 제작자 입장에서 이야기를 듣고자 모셨는데, 화투 꾼의 입장에서 말을 해서 신선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지선 교수는 이경규를 게스트로 추천하며 "어리석은 사람이 신념을 가지면 무섭다는 말을 했는데, 사람과 시대를 관통하는 말이라 생각한다. 영화인으로서 이경규를 모셔서 어두운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 본인 분야에서 30~40년간 톱으로 있었던 사람으로서 인물 분석을 부탁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장도연은 "나와 박지선 교수님의 마음을 실어서 김남길을 추천한다. 김남길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 박지선 교수는 새 MC로 합류하게 된 장도연을 언급하며 "장도연과 촬영을 하면서 다른 프로그램에서 전혀 보여준 적 없는 모습이라든가 한 적 없는 이야기들이 자연스럽게 나왔다. 장도연이 있어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생각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30일 첫 방송되는 '지선씨네마인드'의 첫 번째 작품은 영화 '양들의 침묵'이다. 박지선 교수는 "'양들의 침묵'을 다시 봤다. 영문 스크립트를 다 다운 받아 분석했다. 그렇게 보니 못 봤던, 안 보였던 대사들이 다시 보이더라. 버팔로 빌에 접근해 가는 과정에서 프로파일링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곱씹으며 분석했으니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선씨네마인드'는 30일 오후 11시 20분 첫 방송된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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