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文, 감사원 통보에 과민 반응… 前대통령 특권 안 돼"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감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문재인 대통령이 감사원의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서면조사 통보를 거부하며 '무례하다'는 취지로 불쾌감을 드러낸 데 대해 "전직 대통령이라고 해서 특권을 가질 수도 없고 응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감대책회의에서 "문제가 없으면 있는대로 답변하면 되는데 왜 (문 전 대통령이) 과민 반응을 보이는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가기관이 법에 따라 질문하고 조사할 필요가 있으면 마땅히 그렇게 해야 한다. 대한민국 국민은 누구나 법 앞에 평등하다"며 "오히려 당황스럽게 '무례하다'고 화를 낸 것을 보고 '공무원 피격 사건에 뭔가 문제가 많구나'(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앞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사원의 조사 통보를 받은 문 전 대통령이 '대단히 무례한 짓'이라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냈다.

주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감사 과정에서 드러난 것을 보면 (해당 공무원이) 살아있는 6시간 이상 조치할 시간이 있었는데 조치가 전혀 없었고, 대통령실 조치가 어떻게 됐는지 묻고 조사하는 것은 국민의 권리이고 그 직을 맡았던 분은 답변하는 것이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사나 수사가 전부 무례하다면 전직 대통령은 특권 계급을 인정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이전 대통령들도 감사원의 질문에 답하고 심지어 수사까지 다 받았다. 문 전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에 대한 특권을 인정해달라는 말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이를 '정치 보복'이라며 반발하는 데 대해서는 "정치 보복이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도 '대통령 수칙에 최대한 관용을 베풀되 법과 시스템에 어긋나는 건 할 수 없다'고 규정했다. 왜 무례하다고 하는지, 왜 조사를 안 받으려고 하는지 질문에 답하지 않으면 입장이라도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