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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기업 엔비디아, 러시아서 모든 사업 접는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기업 활동 어렵다고 판단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러시아에서 모든 사업을 철수키로 했다. 엔비디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로 러시아에서 제품을 출시하지 않았는데 전쟁이 길어지면서 아예 러시아 사업을 접기로 했다.

5일 엔비디아에 따르면 이달 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러시아에서) 더 이상 효과적인 기업 활동이 어렵다"며 사업 중단을 선언했다.

이는 지난 2월 러시아에서 제품 판매를 중단한 데 이어 이번엔 사무실 운영을 중단하는 등 완전 철수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엔비디아가 러시아에서 모든 사업을 철수한다.  [사진=엔비디아]
엔비디아가 러시아에서 모든 사업을 철수한다. [사진=엔비디아]

그동안 엔비디아는 현지 직원들과 그 가족을 위해 러시아에 사무실을 운영해 왔다.

이번 결정은 러시아가 최근 부분 동원령을 선포하고 우크라이나 점령지 4곳을 합병하는 등 우크라이나전을 장기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러시아 시장은 엔비디아 전체 매출의 2% 가량을 차지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지난 3월 미국 정부가 대러 제재에 나서면서 러시아 시장 매출은 사실상 없었다.

전쟁이 8개월차에 들어가면서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를 결정하는 글로벌 기업들도 늘고 있다. 이미 러시아 현지 생산을 중단했던 자동차 업체 도요타와 마쓰다 등은 최근 러시아 시장에서 모든 생산과 판매 활동을 중단했다.

엔비디아는 "모든 직원들은 다른 나라에서 일을 계속할 수 있는 선택권이 주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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