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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숙 컬렉션-황병식 회고전', 27일 인천 개항장서 오픈런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인천시가 오는 27일부터 '고서숙 컬렉션-황병식 회고전'을 오픈런으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고서숙 컬렉션-황병식 회고전'은 인천을 사랑했던 황병식 작가의 작품과 인천 출신 주요 컬렉터인 고서숙의 예술적 안목을 동시에 조명하는 전시다.

이번 전시회는 개항장(송학동) 역사산책공간 활성화를 위해 인천 개항장의 역사·문화 자원인 (구)제물포구락부(시 유형문화재 제17호)와 인천시민애집(시 등록문화재 제1호)에서 열린다.

인천시청 전경.  [사진=인천시]
인천시청 전경. [사진=인천시]

역사산책공간은 개항기 건축물인 제물포구락부, 인천시민애(愛)집(송학동 옛 시장관사), 이음1977, 자유공원 등과 인근지역을 포함한 송학동 일대를 말하며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개항장 문화지구 문화적 도시재생 사업'으로 조성하고 있다.

작가 황병식은 미술교사 부임을 계기로 인천에 정착한 후 소래와 인천항, 영종도 풍경을 필생의 작업으로 삼은 작가다. 컬렉터이자 화가인 고서숙은 인천에서 나고 자란 하와이 이민자로서 노동과 자본 위주로 흘렀던 인천-하와이 교류를 지식과 예술 위주의 교류 관계로 전환 시켰다고 평가 받는다. 작가와 컬렉터로 연결된 두 사람의 공간적 배경에는 인천이라는 도시가 자리하고 있다.

전시가 진행되는 (구)제물포구락부와 인천시민애(愛)집은 자주적 개항 인천의 서사를 품고 있는 상징적 공간이자 쉼터와 복합역사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로 전환된 곳이다. 그러나 전문 갤러리로서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한계를 지니고 있어 원화 훼손 등 여러 문제를 고려하여 이번 전시회에서는 디지털 복사본으로 전시하며, 작가의 작품을 평면적인 시각으로 배치하고 소개하는 일반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예술 작품으로 연결된 작가와 컬렉터의 스토리에 주안점을 두고 기획했다.

작가와 컬렉터는 예술 작품을 매개로 연결된 관계로 창작자인 작가와 이의 예술적 가치를 발견한 컬렉터는 하나의 대상에서 각각의 가치를 추구한다 하더라도 예술성을 공유한다는 점만큼은 다르지 않다.

이번 전시는 무엇보다도 컬렉터 고서숙 역시 예술적 삶에서 결코 벗어난 적 없는 작가이기 때문에 가능했으며 단순히 황병식 작가의 작품을 세상에 다시 한번 펼쳐보인다는 의미를 넘어 이의 예술적 가치를 누구보다도 숙고해왔던 고서숙 컬렉터의 예술적 안목을 동시에 공유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이와 더불어 하와이 이민자인 컬렉터 고서숙이 인천-하와이 교류 활성화의 주요 공로자라는 의미에서 하와이안 코나 커피 핸드드립 시음회를 부대 행사로 진행할 계획이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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