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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시진핑 6일간의 정상외교…한미일 등 19개국 정상 만나 무슨 말 했나


시 주석, 한미일 3국과 협력 의지 표명…한국 만남이 가장 짧아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집권 3기에 들어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6일 간 한국, 미국, 일본 등 19개 국가 정상들과 만남을 가지면서 본격적인 글로벌 외교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발리 한 호텔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발리 한 호텔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는 최근 3각 안보 공조를 강화하고 있는 한·미·일 정상과 각각 만나 관계 개선 및 협력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다만 대만 문제 등 중국의 핵심 이익이 걸린 사안에서 양보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20일 중국외교부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지난 19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태국 방콕) 회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앞서 시 주석은 15~16일(이하 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중국식 현대화'를 강조하면서 미국을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한동안 대면 외교를 중단했던 시 주석은 그동안 못했던 정상 간 외교를 두 다자회의 참석을 계기로 본격화했다.

그는 14일부터 16일까지 발리에서 미국·프랑스·네덜란드·남아프리카공화국·호주·한국·세네갈·아르헨티나·스페인·인도네시아·이탈리아 등 11개국 정상과 회담을 했다.

이어 17일부터 19일까지는 방콕에서 필리핀·싱가포르·일본·칠레·브루나이·파푸아뉴기니, 뉴질랜드·태국의 정상과 각각 만났다.19일에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도 짧게 대화했다.

이 가운데 미중 정상 간 첫 대면으로 관심이 높았던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도전이나 경쟁보다 상생과 협력을 강조했다. 이들은 지난 14일 G20 정상회의에서 약 3시간 동안 만났다.

미중 정상회담 직후 백악관은 자료를 통해 기후변화 거시경제 안정, 보건 안보, 식량 안보 등의 국제적 문제와 신장·티베트·홍콩의 인권 문제, 대만 문제, 우크라이나 사태 및 북한 도발 문제가 논의했다고 전했다.

중국 측 자료에서는 시 주석의 직접 인용을 통해 "대만 문제에 대해서는 중국의 핵심 이익 중의 핵심"이라며 "미중관계의 첫 번째 레드라인"이라는 표현으로 강하게 대응했다. 그러면서 "미중 관계가 한층 더 발전하고 격상할 수 있는 방향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시 주석과 회담했다. 회담 시간은 25분으로 3국 중 가장 짧았다. 미국은 3시간, 일본은 45분이었다.

한중 회담 뒤 한국 대통령실과 중국 외교부는 각각 설명자료를 내놓았다.

한국 대통령실은 국제사회의 자유·평화·번영을 추구하는 것이 우리 외교 목표이고, 특히 북한의 도발 억제에 중국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또 시 주석이 윤 대통령의 방한 초청에 응하고 윤 대통령 방중을 초청한 점을 부각했다.

중국 측 자료에선 시 주석이 "한중은 이사할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자 분리할 수 없는 파트너"라며 "국제 자유무역 체제를 공동으로 유지하고 글로벌 산업 공급망의 안전 및 원활한 흐름을 보장하고 경제협력을 정치화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일본은 지난 17일 아펙 정상회의에서 중국과 회담했다. 한미일 중 가장 늦게 만났다. 양국은 안정적이고 건설적인 중일관계 구축에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중일 정상 회담 후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중일 관계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중일 관계에서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센카쿠열도 분쟁, 대만 문제, 중국 내 인권 문제, 일본의 농수산물 수입 제한 문제 등을 논의했다.

시 주석은 기시다 총리가 제기한 대만 문제, 인권 문제 등에 대해 양국 경제가 상호의존도가 높다면서 여러 가지 분야에서 대화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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