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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조 보이콧, 野조치 보고 결정"…중진회의 소집


"민주당이 합의 깨… 예산안 시한 넘기겠다는 것"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운데). [사진=김성진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운데).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9일 더불어민주당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 제출 결정에 따른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보이콧 여부에 대해 "민주당 조치를 보고 입장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보이콧 관련 논의를 위한 중진의원 긴급회의도 소집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국정조사 합의 정신을 깬 건 틀림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28일) 이 장관 해임건의안을 오는 30일 당론 발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내년도 예산안 처리 후 국정조사를 한다는 기존 합의를 민주당이 파기했다는 지적이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해임건의안이 안 되면 탄핵소추안을 하겠다는 건데, 그건 위법 사항이 있어야 한다"며 "민주당이 그런 수단을 취할 때 소수인 우리가 제지할 방법은 없지만 최종적으로 민심이 받아들이냐, 안 받아들이느냐로 판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겨우 노력 끝에 협치 분위기가 마련되고 타협과 협상으로 어려운 정국을 이끌어가야 하는데, 민주당도 강경론자들이 득세하면서 정치가 없어지고 있다"며 "당장 12월 2일까지가 헌법과 법률이 정한 예산 처리 시한인데 해임건의안을 하겠다는 건 법정 기한을 넘기겠다는 말과 다름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입으로는 민생을 외치지만 결국은 윤석열 정부에 타격을 입히고, 그런 걸 통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 수사 시선을 돌리고 방탄하려는 것을 국민들은 다 안다"며 "국민이 간절히 바라는 건 민생이고 협치라는 것을 지금이라도 인식하고 돌아오길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2시 30분 국회에서 3선 이상 중진의원을 대상으로 비공개 긴급 중진의원 회의를 갖는다. 민주당의 이 장관 해임건의안 제출 결정에 따른 대응 방안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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