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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컬쳐 게임 연이어 흥행…이제는 주류로 부상 [IT돋보기]


'뉴럴 클라우드' 등 연이어 최상위권…서브컬쳐 신작 개발도 줄이어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한 '승리의여신: 니케'. [사진=레벨인피니트]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한 '승리의여신: 니케'. [사진=레벨인피니트]

한국과 일본에서 흥행에 성공한 '블루 아카이브'. [사진=넥슨]
한국과 일본에서 흥행에 성공한 '블루 아카이브'. [사진=넥슨]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미소녀 서브컬쳐 게임들이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며 '주류' 장르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MMORPG 장르와 더불어 국내 게임 시장을 양분하는 양강 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미소녀 게임 '뉴럴 클라우드'가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8위를 기록 중이다. 뉴럴 클라우드는 앞서 국내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한 '소녀전선'의 개발사 선본 네트워크가 만든 전략 RPG다. 지난 23일 출시돼 일주일만에 매출 차트 최상위권에 진입했다.

이달초 서비스를 시작한 시프트업의 '승리의여신: 니케'의 경우 현재 구글플레이 5위를 기록하며 한달 가까이 안정적인 순위를 이어가고 있다. 호요버스의 장기 흥행작 '원신' 역시 최근 신규 업데이트에 힘입어 매출 최상위권에 이른 이후 현재 12위를 기록 중이며 앞서 론칭돼 흥행작 반열에 오른 '무기미도' 역시 13위로 장기 흥행 태세를 갖췄다. MMORPG 장르와 더불어 이들 서브컬쳐 게임이 최상위권을 차지한 것이다.

서브컬쳐 게임은 미소녀 일러스트를 전면에 내세운 화려한 색감과 콘텐츠에 힘입어 두터운 팬층을 형성하고 있다. 다양한 캐릭터에 애착 관계를 형성하도록 유도하는 수익모델(BM)로 매출을 올리는 구조다. 때문에 신규 캐릭터 업데이트가 이뤄질 때마다 매출 순위가 급등하는 경향을 보인다.

비주류로 인식되던 미소녀 서브컬쳐 게임은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장악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형제'를 위협할 정도로 커졌다. 실제 승리의여신: 니케는 출시 직후 리니지M 등을 꺾고 매출 1위에 올랐고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역시 지난 7월 '키타산 블랙' 업데이트에 힘입어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날 하루에만 벌어들인 매출이 150억원을 넘어 업계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넥슨게임즈의 '블루 아카이브'는 한국을 비롯해 서브컬쳐 본고장 일본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서브컬쳐 게임의 시장성을 주목한 게임사들도 앞다퉈 신작 준비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29일부터 서브컬쳐 신작 '에버소울'의 사전예약을 시작하며 펄어비스가 지분을 투자한 빅게임스튜디오는 '블랙클로버'를 준비 중이다. 붕괴3rd, 원신으로 유명한 호요버스 역시 신작 '젠레스 존 제로'의 출시를 앞두고 있어 서브컬쳐 시장을 점유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애니메이션, 코믹북을 중심으로 매니아층을 형성한 서브컬쳐는 OTT, 유튜브 등의 채널 다변화로 대중적인 접점을 넓혔으며 중국 및 국내 서브컬처 게임의 흥행으로 주력 장르로 부각되고 있다"며 "게임 시장에서 중요시 됐더 경쟁, 대결 등의 가치와 달리 캐릭터 및 스토리와의 공감대가 중요한 요소로 기존 게임과 다른 유형의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유의미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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