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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 2.2%로 하향 조정


"각국 적극적 공조 어려워, 하방 리스크 대비해야"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한국은행이 내년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을 낮췄다. 물가상승 압력으로 주요국의 긴축 압력이 확대됐고 주요국의 경기 부진도 심화된 탓이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리뷰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직전 2.9%에서 2.2%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은행이 내년도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사진은 하락 이미지. [사진=아이뉴스24 DB]
한국은행이 내년도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사진은 하락 이미지. [사진=아이뉴스24 DB]

올해 초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에너지·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크게 증대된 가운데, 주요국이 이에 대응해 통화긴축을 강화하며 성장세가 둔화됐다. 또 유럽 에너지 위기 심화, 중국경제 부진, 미국 성장세 약화 등 주요국의 경기부진도 기여했다.

미국은 노동시장의 견조한 흐름에도 높은 물가 압력 지속에 따른 금리인상 가속 등으로 성장세가 약화됐으며, 유로지역은 에너지 수급불안에 따른 생산차질, 생계비 부담 증대 등으로 단기적으로 침체 가능성이 커졌다. 중국은 봉쇄조치 및 부동산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당대회 이후 경제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대됐다.

특히 미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과 이로 인한 급격한 달러화 강세 기조는 글로벌 금융시장과 교역부문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달러화지수는 지난 9월 27일 118.3으로 2002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11월30일에도 110.7로 110선을 유지했다.

각국 중앙은행은 자국 통화약세로 인한 물가상승 압력 확대 가능성과 함께 긴축 시 국내경제 악화 가능성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됐다. 또한 글로벌 교역에서 주력통화로 통용되고 있는 미달러화 강세로 이미 경기 부진의 영향을 받고 있는 세계교역이 더욱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향후 세계경제는 글로벌 금융여건, 주요국 인플레이션, 지정학적 리스크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

한국은행 조사팀 국제종합팀 관계자는 "최근 나타나고 있는 주요국의 긴축속도 조절 움직임과 중국의 방역정책 완화 조짐 등은 내년 하반기 이후 세계경제의 상방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과거와 달리 각국의 적극적인 공조노력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할 때 하방리스크 요인 현실화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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