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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 "호날두는 날강두…빨리 나가라하니 갑자기 욕설"


호날두 "그에겐 그런 말을 할 권리가 없었다"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한국이 역전승을 거둔 H조 조별리스 최종전에서 대한민국 대표팀 조규성과 포르투갈의 간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신경전을 주고받은 사실이 전해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황희찬(울버햄튼)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28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조규성이 동점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8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조규성이 동점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로써 1승1무1패(승점 4)가 된 한국은 포르투갈(2승1패 승점 6)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경기가 끝난 후 크리스티아노 호날두 간 신경전을 주고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한 선수(조규성)를 언급하며 "공격적인 것은 아니었고 아마 무언가 말을 했던 것 같은데, 영어로 호날두에게 얘기를 했다"며 "그리고 나서 호날두가 그렇게 기분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연은 이랬다. 호날두는 1-1로 팽팽한 후반 20분 안드레 실바와 교체됐다. 16강 진출을 위해 한 골과 승리가 절실했던 조규성은 호날두가 천천히 걸어 나가는 모습에 빨리 나가라고 재촉했고, 이 과정에서 신경전이 붙었다.

조규성은 "나갈 때, 빨리 나가라고 했다. '패스트(fast), 패스트(fast)', 빨리 가라고 했는데 갑자기 '까랄류(Caralho·포르투갈 욕설)'라고 하더라"며 "포르투갈 선수들과 티격태격했는데 일부러 조금 했다. 시비도 걸고, 상대 중앙 수비수도 건들고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호날두는 날강두"라고 언급했다.

조규성이 언급한 날강두는 날강도와 호날두의 합성어다. 호날두는 2019년 유벤투스 소속으로 K리그 올스타와 경기를 치르기 위해 방한했을 때 국내 팬들의 바람을 저버리고 출전하지 않아 비판 받았었는데, 이때 이러한 별명이 생겼다.

호날두는 조규성과 티격태격했던 과정에 대해 "내가 교체될 때 한국 선수가 내게 빨리 나가라고 해서 내가 조용히 하라고 말한 것"이라며 "그에겐 그런 말을 할 권리가 없었고, 내가 빨리 나가지 않았다면 심판이 지적했을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논란이 있어선 안 된다"면서 "그저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일 뿐"이라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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