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문재인은 국민이 먼저지만 윤석열은 '윤핵관'이 먼저"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 대선 슬로건을 이용해 윤석열 대통령의 행보를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은 6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최근 윤 대통령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의 관저 만찬을 두고 "문 전 대통령은 국민이 먼저다. 그런데 윤 대통령은 윤핵관이 먼저다"고 꼬집었다.

이어 "불가능한 게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윤석열 정권이다. '윤핵관이 움직이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금 당 대표 후보들 국민 성에 안 찬다'고 했는데 이것은 '윤심'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아니냐는 것을 떠본 것"이라며 "처음부터 말했지만 윤 대통령의 황태자는 한 장관"이라는 생각도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 한 번도 해 본 적 없는 검찰 출신을 당 대표로 뽑아서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냐)'는 진행자 질문에 "그거야 자기들이 할 일이고 당헌·당규도 바꾼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고 답했다.

박 전 원장은 끝으로 "정치는 오만하면 진다. 국민의힘은 대통령한테 줄 잘 서는 DNA가 확실하게 발전됐다. 그렇기 때문에 윤심이 실리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라며 "국민을 무시하고 민심을 배반하면 진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