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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샤이니 세계관 속 '솔로' 민호…"증명하고 싶었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민호가 샤이니 마지막 주자로 솔로 데뷔한다. 14년 간 쌓아온 샤이니의 세계관 안에서, 솔로 민호의 색깔을 촘촘히 닿았다. 샤이니 마지막 퍼즐이 완성됐다.

민호는 6일 오후 첫 솔로 미니앨범 '체이스(CHASE)' 발매기념 기자간담회가 열고 솔로 데뷔 소회를 전했다.

민호는 "첫 솔로 앨범이라 기대를 많이 했다. 우리 멤버들이 다 솔로 앨범이 나왔고 내가 마지막 퍼즐 조각이 돼서 기대되고 설렜다. 준비하면서 내 이야기를 담을 수 있게돼서 신나고 즐거웠다"고 밝혔다.

민호가 샤이니 데뷔 15년만에 발표하는 솔로 데뷔하게 됐다. 멤버 중 가장 마지막 솔로 주자다.

샤이니 민호가 6일 오후 첫 솔로 미니앨범 '체이스(CHASE)' 발매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샤이니 민호가 6일 오후 첫 솔로 미니앨범 '체이스(CHASE)' 발매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샤이니 민호와 솔로 가수 민호와의 차이점에 대해 묻자 "큰 차이점은 없다. 제 본체가 샤이니 민호이고, 파생되어 솔로 앨범 아티스트 민호가 나왔다. 그 안에서 제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들을 담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장점을 많이 살려 이번 앨범에 담았다"고 말했다.

솔로앨범 '체이스'는 평소 좋아하고 도전해보고 싶었던 힙합 R&B 기반의 곡들로 채워졌다. 제미나이·림킴 등의 뮤지션 등이 참여했다.

민호는 "평소에 좋아하고 도전해보고 싶었던 힙합과 알앤비 장르를 기반으로 다채로운 음악들로 채웠다"라며 " 민호의 감성 모음집"이라고 소개했다.

민호는 샤이니와의 음악에 선을 긋기보단, 샤이니의 세계관 속에 자신의 색깔을 녹였다고 말했다.

민호는 "앨범 타이틀곡도 그렇고 타이틀명도 그렇고 멤버들 간의 유기성을 생각했다. 그 안에 제 색을 담아내는데 고민이 컸다. 멤버들이 너무 잘해왔기 때문에, 내부에서 싸움하는 그런 느낌으로 '잘해야겠다'는 부담감이 컸다"라며 "제 이야기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확신이 있지 않으면 이번 앨범은 완성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제 의견을 많이 이야기 했다"라고 했다.

앞서 솔로 앨범을 발표한 멤버들이 샤이니의 유기성을 확장 시켰다면, 마지막 주자인 민호는 "마지막 퍼즐 하나만 끼워맞추는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민호는 "멤버들이 세계관을 지속시켜줘서 고맙다. 이 세계관이 저에겐 엄청나게 다가온다. 멤버들 뿐만 아니라 샤이니 팬들도 유기성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저희 미래에 대해 더 나아갈 수 있는 방향성에 대해 제시되고 있는 것 같아 기대가 되게끔 하는 작업물이 아니었나 싶다"고 의미를 짚었다.

샤이니 멤버들의 응원도 들려줬다. "태민은 제가 들려주기 전 회사 직원한테 먼저 물어봤다. 온유 형은 직접 선물도 사오고 응원을 해줬다. 키는 파이팅을 해줬다"고 말했다.

진행을 맡은 은혁이 '키의 잔소리는 없었냐'고 질문하자 "다행히 잔소리는 없었다. 제가 부담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잘 준비하라고 이야기 해줬다. 파이팅 하라는 말이 큰 말은 아니지만 멤버들이 해주면 크게 다가온다. 큰 힘으로 앨범을 잘 준비할 수 있었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타이틀곡 '놓아줘 (Chase)'는 힙합 R&B 기반의 미디엄 템포 팝 곡으로, 무게감 있는 베이스 라인 위에 더해진 피아노 루프, 아르페지오 신스 사운드가 세련된 무드를 자아낸다. 꿈 속에서 멀어져가는 상대의 뒷모습을 쫓지만 결국 닿지 못한 채 깨어나는 공허한 감정을 표현했다.

샤이니 민호가 6일 오후 첫 솔로 미니앨범 '체이스(CHASE)' 발매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샤이니 민호가 6일 오후 첫 솔로 미니앨범 '체이스(CHASE)' 발매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민호는 "추운 겨울 날에 잘 어울리는 곡이다"라며 "이 곡이 너무 마음에 들어 타이틀곡으로 하고 싶었다. 어렵게 미국에서 공수해왔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샤이니 민호는 뛰어난 댄스 실력과 퍼포먼스로 일가견이 있는 멤버로, 솔로앨범으로 보여줄 퍼포먼스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민호는 "외롭고 쓸쓸한 내용의 가사 모티브로 심플하고 직선적인 손동작을 많이 살리려고 했다. 템포가 그루브하기 때문에 그런 분위기를 살렸다. 샤이니 활동을 하면서 폭발적이고 강렬하고 센 군무를 많이 했다. 다른 장르의 춤을 추니까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새롭게 도전하면서 재미있었고 성장한 퍼포먼스가 나왔다"고 말했다.

특히 민호는 "제가 퍼포먼스를 준비하며 은혁과 동방신기 유노윤호한테만 보여줬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민호는 "피드백과 어드바이스를 받고 싶었다. 은혁은 큰 피드백 없이 '좋은데? 점점 좋아지고 있는데?라고 했고, 윤호형은 긴 장문의 메시지를 보냈더라. 카톡을 안 읽었더니 새벽 1시반에 전화가 왔다"라고 말했다.

은혁은 "저 말고 윤호형한테도 보냈을 것 같더라. 어떻게 반응했는지도 알 것 같았다. 너무 많은 피드백을 주고, 수정사항에 대해 이야기 하면 복잡할 것 같았다. 역시 윤호형은 피곤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민호는 "완벽하게 무대를 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저도 처음으로 완벽한 무대를 꾸미고 싶어서 형들에게 도움을 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민호는 수록곡 'Runaway'(런어웨이) 작사에 참여했다. 그는 "사실 이 곡에만 도전한 건 아니고 많은 곡들에 도전했는데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통과가 안 됐다. 우리는 진짜 공정하게 가사를 결정한다. 항상 대결에서 지더라. 본업에서 잘하는 분들은 따로 있더라. 이 곡은 채택이 됐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또한 수록곡 'Prove It'(프루브 잇)에 대해 "14년 동안 일하면서 제가 한 일과 결과물에 대해서, 실패와 성공을 떠나 제 스스로에게 증명하고 싶었던 것이 많았다. 이 노래를 듣자마자 그런 것을 가사로 표현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제 이야기를 담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샤이니 민호가 6일 오후 첫 솔로 미니앨범 '체이스(CHASE)' 발매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샤이니 민호가 6일 오후 첫 솔로 미니앨범 '체이스(CHASE)' 발매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K팝 대표 주자인 샤이니로, 만능엔터테이너 민호로 활동하며 수많은 성과를 써내려왔다.

이번 앨범의 목표에 대해 묻자 "성과에 대해 생각은 안 했다. 그런 기대를 하면 제 스스로에 실망을 하고 무너질 것 같았다. 감히 잘됐으면 좋겠다 정도로 이야기를 하고 싶다"라며 "'민호가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이런 장르를 소화할 수 있고 무대를 표현해 냈구나. 증명했구나' 하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라고 힘주어 이야기 했다.

민호는 이날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체이스' 음원을 공개하며 12일 음반을 발매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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