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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철 우리카드 감독 선택 적중…선발 라인업 변화 통해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가 OK금융그룹의 추격을 잘 따돌리고 2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우리카드는 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이겼다.

'주포' 아가메즈(콜롬비아)와 나경복이 각각 19, 18점씩을 올리며 제몫을 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경기 후 헌장을 찾은 취재잔과 가진 공식 인터뷰를 통해 "선수들이 경기 중간 집중역이 흐트러질 때도 있었고 깔끔하게 마무리를 못지은 부분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좋은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이날 선발 라인압에 변화를 줬다. 아웃사이드 히터 한 자리에 송희채가 아닌 김지한을 넣었고 미들 블로커 한 자리도 김완종을 먼저 기용했다.

우리카드 아웃사이드 히터 김지한(왼쪽)이 6일 열린 OK금융그룹과 홈 경기 도중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우리카드 아웃사이드 히터 김지한(왼쪽)이 6일 열린 OK금융그룹과 홈 경기 도중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김지한은 8점, 김완종은 5점을 각각 올렸고 블로킹도 각각 2개씩 잡아냈다. 김지한은 서브 리시브가 약점으로 꼽히긴 하지만 20점 이후 상황에서 잦은 범실을 기록하는 송희채를 대신한 효과는 있었다.

우리카드는 1세트에서 범실 하나만 기록했다. 김지한은 이날 1~4세트를 뛰며 7범실했는데 서브에서만 5개가 나왔다. 신 감독은 "그래도 김지한은 잘 뛰었다"며 "김완종은 신장이 작은 편이지만 공격력은 괜찮다. 우리팀 상황상 두 선수가 좀 더 많이 코트로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3세트 후반 레오(쿠바)의 서브 순서 때 항의를 한 상황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그는 "타임아웃 신청을 위한 부저를 눌렀는데 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앞서 타임아웃을 요청하는 신호를 보냈는데 부저가 고장이 나는 바람에 주심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주심은 부저가 울리지 않아서 서브를 넣으라는 휘슬을 불렀다고 했는데 이런 경우 운영의 묘를 좀 보여줬으면 더 나았다고 본다"며 "부저 이상이 생겼을 때 심판 재량으로 타임아웃을 요청을 받아줬어도 된다고 보는데 당시 상황이 좀 아쉬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판정에 불복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렇다고 항의를 너무 길게 하면 안된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며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과 팬들을 위한 짧은 액션은 프로종목이라 (감독으로)어느 정도는 필요하다고 본다. 선수들이 어수선한 분위기였는데 크게 흔들리지 않고 경기를 잘 마쳐준 건 고맙다"고 덧붙였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이 6일 열린 OK금융그룹과 홈 경기 3세트 후반 타임아웃 요청 과정에서 주심에게 항의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이 6일 열린 OK금융그룹과 홈 경기 3세트 후반 타임아웃 요청 과정에서 주심에게 항의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은 "아쉬운 결과를 얻은 경기"라면서 패배 원인을 우리카드 서브로 봤다.

석 감독은 "리시브 라인이 자꾸 흔들리는데 걱정"이라면서 "상대 플로터 서브에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OK금융그룹은 이날 서브 득점에선 7-2로 우리카드에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석 감독이 언급한 것처럼 리시브 효율이 높지않았다. 38.8%로 우리카드(35%)보다 좀 더 앞서긴 했지만 팀 승리로 연결되진 않았다.

그는 "경기 초반에 선수들이 받는 심리적인 압박을 이겨냈으면 하는데 이 점이 잘 안풀리다보니 항상 범실이 몰린다"면서 "원인이 여러가지가 있겠는데, 무엇보다 부용찬(리베로) 전진석(미들 블로커) 그리고 전역 후 팀 복귀 예정인 송명근(아웃사이드 히터)와 같이 파이팅 넘치는 선수들이 코트 분위기를 끌어올려야한다"고 강조했다.

우리카드 미들 블로커 김완종이 6일 열린 OK금융그룹과 홈 경기 도중 서브를 넣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우리카드 미들 블로커 김완종이 6일 열린 OK금융그룹과 홈 경기 도중 서브를 넣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장충체육관=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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