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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한국은행 "업권 간 과도한 자금확보 경쟁 자제해달라"


"금리변동성, 과도해지지 않는 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이 금융권에 자금확보 경쟁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연말까지 시장 불안요인이 남아있는 만큼 일부 업권 쏠림 등이 심화될 경우 자금 경색 우려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7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금융권 및 연구기관과 함께 '제2차 금융권 자금흐름 점검·소통 회의'를 개최하고 연말·연초 업권별 자금흐름 전망과 리스크 요인 등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예탁결제원, 금융협회, 연구기관 등이 참여했다.

금융위원회 간판 현판 이미지. [사진=아이뉴스24 DB]
금융위원회 간판 현판 이미지. [사진=아이뉴스24 DB]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국내 자금시장이 국내외 통화긴축 속도조절 기대, 연이은 시장안정대책 등으로 다소 진정돼 간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연말결산 등 특수한 자금상황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있어 긴장감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참석자들은 시장안정을 확고히 하기 위해 정책적 지원과 금융권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금융당국과 한은은 단기자금싣장 안정을 위한 정책지원프로그램들을 차질없이 추진키로 했다. 채권시장 안정펀드는 5조원 추가 캐피탈콜 절차를 진행중으로 오는 1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국은행도 출자 금융회사에 대해 유동성 지원을 최대 2조5천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신용보험기금 등은 회사태와 CP 매입프로그램을 적극운영중이며 내년부터 기업들의 원활한 회사채 발행 지원을 위해 5조원 규모의 P-CBO 프로그램을 가동할 예정이다.

증권사 보증 PF-ABCP 매입프로그램도 만기 도래에 따른 시장 수요에 맞춰 신속하게 지원하고 있으며, 건설사 보증 PF-ABCP 매입프로그램도 지난주 실제 매입을 개시한 데 이어 건설사 협의를 통해 매입수요를 지속 파악하고 있다. 증권금융의 증권사 유동성 지원도 지속하고 있으며, 12월 중에는 한국은행 RP 매입을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이날 회의에선 경제·금융 여건 악화 등으로 금융시장 내 자금흐름이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는 자금쏠림 현상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11월 과도한 쏠림과 경쟁이 다소 완화됐다고 평가했으나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연구원도 은행권으로 자금쏠림 완화를 위해선 과도한 자금 확보 경쟁 자제, 은행권 유동성 규제 완화, 업권간 자금 지원 등을 지속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금융당국과 한은은 "연말까지 시장의 불안요인이 남아있는 만큼 업권간 과도한 자금확보 경쟁을 자제해달라"면서 "금융업권의 금리변동성이 지나치게 과도해지지 않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금융당국은 금융권의 충분한 유동성 확보를 위해 LCR, 예대울 및 퇴직연금 차입한도, 금융지주의 자회사간 신용공여 한도 완화 등 관련규제 개선을 위해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2017년에 도입돼 운영중인 담보목적 대차 거래 제도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금융당국은 이 제도를 통해 파생거래 등에서 담보를 재활용 할 수 있는 바, 금융권에서 이 제도를 적극 활용해달라고 권고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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