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人] "무기는 진정성" 오나라, ♥김도훈에 배운 '재산=사람'


(인터뷰)배우 오나라, 女조연상 2관왕으로 빛났던 2022년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2022년은 오나라에게 절대 잊을 수 없는 한 해가 됐다. '장르만 로맨스'로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기 때문. 특히 꿈에 그리던 청룡영화상 무대에 오른 순간,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감격했다는 오나라다. 그리고 즐겁게 촬영했던 '압꾸정' 개봉과 방영 중인 tvN '환혼2'까지, 오나라가 반짝반짝 빛났던 2022년이다.

오나라는 영화 '장르만 로맨스'를 통해 제27회 춘사국제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이는 오나라가 영화제에서 받은 첫 상이다. 이어 제43회 청룡영화상에서도 여우조연상을 거머쥐며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 받았다.

배우 오나라가 영화 '압꾸정'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쇼박스]
배우 오나라가 영화 '압꾸정'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쇼박스]

오나라는 최근 진행된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처음 초대 받아 갔는데 수상은 상상도 안 했다. 조은지 감독과 무진성이 수상에 실패해서 우리는 박수 잘 치고 아이브, 뉴진스, 지코를 봤다는 기쁨을 즐기고 있었다"라며 "그런데 제 이름이 불려서 기절하는 줄 알았다"라고 청룡영화상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객석에서 무대에 올라갈 때까지의 기억이 없다. 나중에 보니 김혜수 선배님이 '상 받을 만 했다'라고 좋은 말씀을 해주셨더라. 너무 감사했다"라며 "중간에 정신이 들어왔다. 그 때 앞에 앉아 있는 염정아 언니가 보였다. 제가 너무나 좋아하고 존경하는 선배님이다. '스카이 캐슬' 전부터 좋아하던 선배님이다. 그녀의 코미디 감각을 좋아하고 닮고 싶다. 그래서 '스카이 캐슬' 때 만나 감격이었고, 지금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제가 가위를 좋아하는데, 가위와 칼을 선물로 보내주셨다"라고 수상 소감 도중 염정아에게 인사를 건넨 이유를 밝혔다.

또 오나라는 22년 연인인 김도훈에게도 "재산은 물질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것을 알려준 김도훈 씨 사랑한다"라고 인사를 건네 화제가 됐다.

오나라는 김도훈에 대해 "각이 진 저를 둥글게 만들어준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어렸을 때는 자신에게 너무 엄격해서 늘 날이 서 있었다고. 그런 오나라를 김도훈이 둥글게 만들어줬다는 것. 오나라는 "20년 넘게 '중요한 건 사람'이라며 '주변 사람들에게 잘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그리고 그걸 실천하는 걸 지켜봤다"라며 "남자친구 주변엔 사람이 많다. 중요한 건 사람이라는 말을 들으면서 살았고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이다. 남자친구를 떠나 좋은 스승, 닮고 싶고 고마운 사람이다"라고 남자친구에 대한 애정을 고백했다.

배우 오나라가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홀에서 열린 제43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레드카펫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오나라가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홀에서 열린 제43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레드카펫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그렇기 때문에 오나라도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득 전할 수 있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었다. 오나라는 "저는 저를 보고 행복해하면 좋다. 인터뷰를 할 때도 눈빛만 봐도 저에게 애정이 있는지 알 수 있어서 즐겁고 좋다. 설레는 일이다"라며 "제 연기를 보고 재미있어 하고 즐거워하면 행복하다. 사는 것이 재미있다"라고 행복한 마음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작품을 하면서 상처 받고 배신도 당하고 힘들게 하는 것도 있지만 결국 돌아보니 제 연기를 보고 기뻐하고 좋은 얘기를 해주면 동기 부여가 되더라"라고 결국 사람을 통해 치유 받고 힘을 얻게 된다고 전했다.

최근 개봉된 영화 '압꾸정' 역시 마찬가지다. 마동석과 오래 전부터 인연이 있었던 오나라는 배우들과 정말 재미있게 촬영을 했다고 밝혔다. 애정을 가지고 찍은 만큼 오히려 빨리 개봉한 것이 아쉬울 정도라고. 오나라는 "숨겨 놓은 나만의 보물이었는데 사라져버릴 것 같아서 아쉽고 서운한 마음"이라며 "사랑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압꾸정'에서 화려한 말솜씨를 자랑하는 성형외과 상담 실장 오미정 역을 맡은 오나라는 "마동석 오빠와 정경호가 제가 마음껏 놀 수 있게 멍석을 깔아줬다. 이건 배우를 믿지 않으면 할 수 없다. 마동석 오빠 특유의 호흡이 있는데 그걸 많이 배웠다. 또 경호는 리액션이 좋다. 빵빵 터지면서 재미있어 해준다. 그래서 신이 나고 초인적인 힘이 난다. 그래서 티키타카가 잘 터진 것 같다. 예능 호흡도 잘 맞더라. 홍보를 하면서 더 돈독해졌다"라고 두 배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배우 오나라가 영화 '압꾸정'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쇼박스]
배우 오나라가 영화 '압꾸정'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쇼박스]

영화, 드라마에서 활약하기 전 뮤지컬 무대에서 오랫동안 활동했던 오나라는 "가짜 연기를 싫어한다.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에서 했던 '나 무용과 나와서 무시 당할까봐 열심히 한다'는 대사는 진짜 했던 말이다. 연극영화과 나온 사람과 붙었을 때 주 무기가 있어야 하는데, 나만이 가진 매력이 진정성과 인간미라고 생각했다"라며 "진심을 가지고 진짜로 연기를 했더니 미운 역할임에도 애정을 주시더라. 그게 '스카이 캐슬'이었다. 진정성과 인간미를 넣었더니 인간적인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되게 보람된 순간이었다. '환혼'도, '나의 아저씨'도 다 진정성을 가지고 했다"라고 자신만이 가진 무기를 밝혔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높은 텐션으로 주변을 밝게 만들어주는 오나라지만, 사실 이는 "길러진 사회성"이라고 한다. 오나라는 "완벽한 E가 아니다. 나서야 하는 부분이 있으면 최선을 다해서 나선다. 해야 하니까 최선을 다한다"라며 "하지만 내가 필요없을 때는 눈치껏 한다. 집에서는 뜨개질만 하면서 충천을 한다. 체력이 좋은 편이 아니라 에너지 넘치게 일을 하고 나면 힘들다. 제가 365일 하이텐션에 에너지가 넘칠 것 같아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라고 체력 안배를 잘 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2년을 알차게 보낸 오나라는 오는 1월 방송 예정인 JTBC 새 예능 '안방판사'에서 전현무, 홍진경, 이찬원과 MC 호흡을 맞춘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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