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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손상부품 복원 3D 프린팅 기술' 개발


"불필요하게 소모되는 소재와 비용 줄여 경제성 향상 및 탄소 저감 기여"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손잡고 '손상부품 복원 3D 프린팅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회사 측은 불필요하게 소모되는 소재와 비용을 줄여 경제성을 높이고 탄소 저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금속 3D 프린터로 Ti 합금 블레이드의 손상부를 복원하고 있다. [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금속 3D 프린터로 Ti 합금 블레이드의 손상부를 복원하고 있다. [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타이어는 19일 3D 프린팅 스타트업 '㈜HM3DP'와 연구 협업을 통해 손상부품 적층 복원용 3D 프린팅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술은 기존 원자력용 소재 부품 제조 목적으로 개발되던 3D 프린팅을 비원자력 산업용 특수 금속 부품 복원에 적용한 스핀오프(Spin-off) 기술(특정 분야의 기술이 다른 분야의 개발로 이어지는 기술)이다.

한국테크노돔(한국타이어 중앙연구소), 한국원자력연구원 등의 연구진들은 한국타이어 생산라인에서 사용되는 Ti 합금 블레이드(타이어 소재 커팅용 부품)의 손상부를 고에너지 적층(DED) 방식으로 적층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 블레이드는 경화 소재가 첨가된 타이어 수지를 반복적으로 절단하는 부품이다.

이전에는 완제품을 공급받아 마모 및 손상 발생 시 불가피하게 폐기됐지만 이번 블레이드 손상 복원 기술로 수리가 가능해지면서 반복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블레이드는 스테인리스 소재보다 고가인 'Ti 합금'으로 제조되는 만큼, 불필요하게 소모되는 소재와 비용을 줄여 경제성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

더불어 한국타이어는 이번 기술 도입을 통해 부품 제조 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까지 감축시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동시에, 친환경적인 탄소 저감 부품 제조 산업 생태계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D 프린팅 기술로 적층 복원된 블레이드 부품은 현재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내 생산설비에 설치돼 실증 중에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2015년 선제적으로 산업용 금속 3D 프린터를 도입하고, 국내 타이어 기업 최초로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3차원 사이프 양산 시스템(타이어의 미세패턴을 새기는 타이어 금형 부품)을 완성하는 등 3D 프린팅 기술의 혁신성과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연구해왔다"며 "앞으로도 혁신적 제조기술인 3D 프린팅을 활용한 또다른 기술 혁신을 이어 나가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와의 협업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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