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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NOW] 허광한 매너·시백우 재치, 이유있는 '상견니' 신드롬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상견니' 신드롬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정성껏 준비한 한국말부터 매너, 그리고 재치까지, 반할 수 밖에 없는 '상견니' 배우들이다.

26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상견니' 내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가가연, 허광한, 시백우, 메인 프로듀서 마이정, OST 가수 손성희가 참석했다.

대만 배우 허광한(許光漢, Hsu Greg Han)이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상견니'(감독 황천인)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대만 배우 허광한(許光漢, Hsu Greg Han)이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상견니'(감독 황천인)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가가연과 허광한, 시백우는 '상견니'의 한국 개봉에 맞춰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자 내한을 결정했다. 세 사람이 완전체로 내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시백우는 25일, 허광한과 가가연은 26일 입국했고, 이들을 보기 위해 공항에는 수많은 팬들이 집결했다. 이들은 팬들에게 손하트를 하고,눈을 마주치며 인사를 하는 등 한파 속에서도 특급 팬서비스를 보여줬다.

기자간담회와 무대인사가 예정되어 있던 CGV용산아이파크몰에도 수많은 팬들이 모여 '상견니' 열풍을 실감케 했다. 이미 '상견니'의 모든 무대인사는 전석 매진이 된 상태다.

올블랙 의상으로 맞춰있고 등장한 세 배우는 한국 팬들의 뜨거운 환대에 거듭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모든 일정을 즐겁게 소화했다. 두 번째 내한이자 한국어가 다른 두 배우 보다 익숙한 허광한은 "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용돈 주세요",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등의 인사를 한국말로 전했다.

이에 가가연과 시백우도 한국말로 인사를 건넸다. 특히 시백우는 서툴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보고싶어요"라고 한국말을 해 모두를 감탄케 했다.

또 허광한은 가가연이 든 마이크에서 소리가 나오지 않자 빛의 속도로 자신의 마이크와 바꿔주는 매너를 보였다. 이어 통역사의 마이크도 소리가 안 나오자 이 역시도 자신의 것과 바꾸며 훈훈함을 안겼다.

대만 배우 허광한(許光漢, Hsu Greg Han)-가가연(柯佳嬿, Ke Jia Yan)-시백우(施柏宇, Shi Baiyu)가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상견니'(감독 황천인)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대만 배우 허광한(許光漢, Hsu Greg Han)-가가연(柯佳嬿, Ke Jia Yan)-시백우(施柏宇, Shi Baiyu)가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상견니'(감독 황천인)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 뿐만 아니라 모든 질문과 대답에 고개를 끄덕이며 경청을 하는 동시에 대답이 끝나면 박수를 치고 끊임없는 미소로 현장을 유쾌하게 이끌었다. 또 통역사에게는 "감사합니다", 취재진에게는 "수고하셨습니다"라고 한국말로 인사를 건넸다.

두터운 친분을 자랑하는 가가연과는 서로의 연기를 칭찬했고, 막내 시백우의 농담에는 즉각 반응을 하며 노련미를 보였다. 그는 현장을 나가는 순간에도 미소와 손인사를 잊지 않아 훈훈함을 안겼다. 평소 허광한에 몸에 배여있는 매너와 따뜻한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난 기자간담회였다.

그런가하면 시백우는 남다른 재치로 현장을 뒤집어놨다. 시백우는 한국 흥행 공약 질문이 나오자 "대만에서 공약으로 춤을 내걸었기 때문에 그것을 이행해야 해서 스케줄이 빡빡하다"라고 농담을 했다.

이에 허광한은 "그 춤추는 장면을 찍어야 해서 바쁘다", 가가연은 "그 장면을 봐야해서 바쁘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허광한은 "만약에 한국에서 100만 명을 돌파한다면 다시 인사를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또 시백우는 '상견니'의 인기 비결에 마력이 있는 이야기를 꼽은 가가연, 학창시절 순수한 감정에 대한 공감과 가가연의 연기를 꼽은 허광한과 달리 "두 분(가가연, 허광한)이 너무 겸손하게 말해서 저는 (흥행비결을) 저 때문이라고 하겠다"라고 재치 있는 대답을 했다.

대만 배우 시백우(施柏宇, Shi Baiyu)가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상견니'(감독 황천인)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대만 배우 시백우(施柏宇, Shi Baiyu)가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상견니'(감독 황천인)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세 명의 호흡에 대해 질문에는 "진심을 원하나, 아님 전형적인 것을 원하나"라고 돌발 질문을 던지기도. 시백우는 가가연과 허광한의 기대에 찬 눈빛에 "두 분과 다시 연기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두 분과 일할 수 있어 많이 배웠고 인생에서의 가장 큰 행복이었다"라고 고백했다.

'상견니'는 2009년, 리쯔웨이(허광한 분)와 황위쉬안(가가연 분)이 우연히 만나 묘하게 가슴 설레는 기시감을 느끼면서 시작되는 멀티버스 판타지 로맨스 영화다. 드라마와는 다른 세계관의 스토리를 담아 개봉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드라마 '상견니'는 OTT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에 서비스되며 무려 10억 뷰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는 '흥행 신화'를 쓴 '메가 히트 타임슬립 로맨스'다. 국내에도 '상견니에 미친 자들', 일명 '상친자'를 무한 양산해 내면서 해외 드라마 중 유일하게 한국의 모든 OTT 플랫폼에 서비스 됐다.

영화 역시 뜨거운 반응을 몰고 왔다. 지난 달 24일 가장 먼저 개봉된 중국에서는 27일 만에 박스오피스 4억 위안(한화 약 728억 원)을 돌파했다. 또 대만에서는 개봉 23일 만에 '초 흥행작'의 기준이라는 1억 대만 달러의 벽을 넘어 '상견니 열풍'을 일으켰다.

국내에서는 개봉 전 예매율 2위한 가운데 25일 개봉 첫날 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으며 전체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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