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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멤버가?"…연예계 마약 루머·가짜뉴스에 '몸살'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배우 이선균과 가수 지드래곤이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되면서 연예계가 발칵 뒤집혔다. '마약 게이트'와 관련된 무분별한 지라시와 마구잡이식으로 양산된 루머로 애꿎은 스타들에 불똥이 튀면서 2차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이선균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지난 23일 입건되며 큰 충격을 안겼다. "추가 유명 연예인이 있다"는 보도가 이어진 가운데 지드래곤이 지난 25일 마약류관리법상 마약 혐의로 입건되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마약 투약 혐의로 형사 입건된 배우 이선균(왼쪽)과 그룹 빅뱅 출신의 가수 지드래곤 [사진=정소희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형사 입건된 배우 이선균(왼쪽)과 그룹 빅뱅 출신의 가수 지드래곤 [사진=정소희 기자]

그룹 르세라핌 멤버 김채원과 가수 박선주도 마약 루머에 거론되면서 즉각 부인했다.

김채원 소속사 쏘스뮤직 측은 해당 루머를 부인하며 "김채원은 독감 후유증으로 컨디션 회복 중으로, 11월1일에 스케줄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했다.

가수 박선주 소속사 퍼스트원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역시 "전혀 사실이 아니다, 악성 루머가 더 확산되면 상황에 따라 강경 대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경찰이 유명 걸그룹 출신 배우 내사를 진행 중이라는 기사 형식의 지라시도 확산됐다. 본지(아이뉴스24) 소속 기자가 작성한 것으로 오해할 수 있게 교묘하게 조작된 가짜 사진이 광범위하게 퍼진 것. 이와 관련 본지는 "관련한 보도를 한 적이 없으며, 해당 사진에 캡처된 기자가 존재하지도 않는다. 아이뉴스24라는 언론사 이름을 빌린 허무맹랑한 가짜뉴스"라는 입장문을 냈다.

다수 스타들의 이름이 거론된 지라시도 돌고 있다. 일부 소속사에서는 "사실무근"이라며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전대미문의 마약 스캔들로 연예계가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경찰은 연예인 관련 마약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의사 A 씨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서울 강남의 이른바 '멤버십(회원제) 룸살롱'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A 씨를 조사했다. 이선균이 드나든 것으로 알려진 해당 업소는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곳으로, 경찰은 A 씨가 별도 대가를 받지 않고 이선균과 지드래곤 등에게 마약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선균과 지드래곤의 소환 조사도 임박했다. 경찰은 두 사람이 투약한 마약의 종류와 투약 횟수 등을 파악하기 위해 조만간 이들을 상대로 시약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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