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웨딩 임파서블' 문상민이 결혼 방해 작전을 포기했다.
1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웨딩 임파서블'(극본 박슬기, 오혜원 연출 권영일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스튜디오329) 6회에서는 나아정(전종서 분)에 대한 마음을 접기 위한 이지한(문상민 분)의 고군분투가 펼쳐졌다. 온갖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나아정을 향한 감정을 정리하지 못한 이지한은 급기야 결혼 방해 작전을 포기하고 형 이도한(김도완 분)과의 결혼을 인정해 씁쓸함을 안겼다.
앞서 이지한은 자신의 상처를 어루만져주고 위로를 해주는 나아정에게 흔들리기 시작하며 계속해서 그녀에 대한 생각을 떨치지 못했다. 나아정을 향한 감정이 애정임을 자각한 이지한은 형 이도한과 나아정의 행복을 위해 자신의 마음을 접기로 결심했다.
평정을 되찾고자 불경을 틀어놓고 108배를 하고 성당을 찾아가 고해성사를 해도 이지한의 머릿속에는 온통 나아정에 대한 생각만 맴돌았다. 애써 모든 것을 잊으려 했지만 자신을 걱정하는 나아정의 문자 한 통에 다시금 그녀를 떠올렸다. 설상가상 지난날, 손절까지 선언했던 형 이도한이 진심을 담은 사과를 전하면서 죄책감은 더욱 커져 갔다.
이지한이 이토록 혼란스러운 와중에도 나아정과 이도한의 결혼 준비는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었다. 이도한에게 회사를 물려주기로 결정한 현대호(권해효 분) 회장이 상견례부터 결혼 전담팀까지 추진하며 손자의 결혼을 물심양면으로 돕기 시작한 것. 나아정은 갑작스러운 상견례 약속에 당황한 것도 잠시, 곧바로 시나리오를 쓰며 작품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거쳤다.
나아정과 이도한의 완벽한 시나리오 속 변수는 단 한 가지, 종적을 감춰버린 결혼 방해꾼 이지한이었다. 상견례 소식을 듣게 된다면 언제 어디서 나타나 방해를 할지 모른다고 생각한 나아정은 이지한을 설득하기 위해 연락을 취했지만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마음이 급해진 나머지 이지한의 최측근을 설득해 위치를 알아냈고 두 사람의 대면도 곧 성사됐다.
나아정은 자신의 연락을 모두 무시할 뿐만 아니라 투명인간 취급까지 하는 이지한의 행동이 못내 서운했다. 심지어 이지한은 상견례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선언해 나아정은 물론 이도한까지 황당하게 만들었다. 동생의 이상한 행동에 이도한 역시 그를 설득하려 해봤지만 이지한은 나아정을 향한 감정 정리만으로도 벅차 이마저도 회피하려 했다.
세 사람 사이 아슬아슬한 기류가 맴돌던 중 대망의 상견례 날이 다가왔다. 불참을 선언했던 이지한도 상견례 자리에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집안과 집안 사이 어색한 기 싸움도 이어져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지한이 가까스로 상황을 수습하면서 분위기도 누그러졌으나 나아정은 하루아침에 180도 달라진 이지한의 행동이 내내 신경 쓰였다.
이에 나아정은 상견례가 끝나자마자 이지한을 만나러 갔다. 나란히 덕수궁 돌담길을 걷던 이지한은 왜 마음을 바꿨냐고 묻는 나아정에게 종이학을 주며 두 사람의 결혼을 인정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덕수궁 돌담길을 걷는 것과 종이학은 이지한이 찾아낸 이별 방법 중 하나였기에 나아정에 대한 감정을 지우고 싶은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했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50분 방송.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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