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상반기 결산] ⑦ 한예슬·폴킴·려욱, 유부남녀 됐다…결혼 스타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2024년 연예계는 사건·사고 소식이 매일같이 쏟아졌다. 각 분야별로 의미 깊은 뉴스도 많았지만, 불미스러운 일로 바람잘 날 없었다. 하이브의 경영권 분쟁이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 안팎을 뜨겁게 달궜고, 음주운전 등 구설수에 휘말린 스타들이 실망을 자아냈다. 열애와 결혼으로 행복에 젖은 스타들도, 결별과 이혼으로 홍역을 치른 스타들도 많았다. 도 넘은 사생활 폭로전과 성추문 스캔들은 충격과 피로감을 안겼다. 안방극장엔 달달한 로맨스로 훈풍이 불었고 극장가에는 천만 영화들이 탄생했다. 올 상반기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연예계 뉴스를 짚어봤다.[편집자주]

2024년 상반기에도 웨딩 마치는 끝없이 울렸다. 오랜 연인과 결혼 소식을 전한 이들부터, 공식 SNS를 통해 깜짝 발표를 한 이들도 있었다. 이미 사실혼 관계였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뒤늦게 결혼식을 올린 스타들의 소식도 이어졌다. 2024년 상반기에 영원을 약속한 연예계 소식을 전한다.

◇폴킴 "9년 연애"→한예슬 "10세 연하와 혼인신고"…잇따른 결혼소식

가수 폴킴은 지난 4월 2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9년 열애와 결혼 소식을 함께 전했다. 폴킴은 예비신부에 대해 "힘든 순간마다 저에게 늘 괜찮다고 말해주는 사람"이라며 "제가 가진 한계 안에서 최선인 나의 모습과 그렇지 못한 모습까지 이해하고 지탱해 주는 사람을 만나 함께한 지 어언 9년이란 시간이 흘렀고 그 사람과 인생을 약속하려 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양가 허락 하에 결혼식을 치르지 않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폴킴은 "예식은 저희의 뜻을 담아 양가의 허락 하에 생략했다"며 "새로운 감정들을 마주하고 배우고 느끼며 다가올 순간들을 즐거이 맞이하겠다. 늘 그랬듯 노래하는 폴킴으로 고마운 마음 잊지 않고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배우 한예슬 역시 지난 5월 7일 공개 연애 중이던 10세 연하 연인과 혼인신고서를 작성하고 부부의 연을 맺었다고 밝혔다. 한예슬은 유튜브 채널 '한예슬 is'에 영상을 게재하며 "이 영상이 나갈 때쯤에는 혼인 신고가 되어 있을 거다. 우리는 이제 정식으로 부부고 나는 이제 품절녀"라고 결혼 소식을 전했다.

지난 2월 결혼설이 불거졌을 때 이를 부인했던 한예슬은 "남자친구는 나의 소울메이트, 베스트 프렌드, 어나더 하프(또다른 반쪽)이라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는데, 나를 제외한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우리 관계 확실성을 공표하고 싶었다"며 도중에 마음을 바꿔 혼인신고를 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또 한예슬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도 혼인신고를 한 소감을 전하며 "요즘 너무 사는 맛이 나서 행복한 저희가 하나가 되어 살아갈 앞으로의 날들이 너무 기대되고 설레고 감사하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방송인 김기리와 배우 문지인도 지난 5월 17일 서울 모처에서 웨딩마치를 울리며 부부의 연을 맺었다. 지난 2월 결혼 소식을 알렸던 두 사람은 조혜련 박진주의 축가와 많은 하객들의 축복 속 결혼했다. 김기리는 "같은 마음으로 같은 곳을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을 만나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고 결혼 소감을 전했고, 문지인은 "김기리는 나를 생각하는 마음이 성실한 사람"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김기리 문지인의 결혼 준비 과정은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을 통해 공개됐는데, 문지인의 발달장애 동생이 화동이 돼 두 사람의 결혼을 축복하는 장면은 많은 시청자에게 감동과 뭉클함을 안겼다.

엠블랙 출신 천둥과 구구단 출신 미미도 5월 26일 서울 모처에서 5년 열애 끝에 결혼식을 올리며 '아이돌 부부'가 됐다. 엠블랙 활동을 함께 한 이준이 사회를 맡았고, 두 사람의 열애를 일찌감치 알았던 배우 최수종이 주례를 맡았다. 천둥의 누나이자 가수 산다라박, 이찬원이 축가를 맡았다. 또 세븐 공민지 거미 등 스타 하객들이 참석해 부부의 시작을 축복했다.

천둥 미미는 지난해 KBS 2TV '세컨하우스2'를 통해 4년간 비밀 연애를 고백했고, 이후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 출연해 결혼 준비 과정을 보여줬다. 천둥은 SNS를 통해 "세상은 너무나도 넓고 아름답고 그 사이에 나는 너무나도 작은 존재라는걸. 근데 몸집은 나보다 작은 미미가 나에게 우주보다 크다는 걸. 세상 어디를 가도 미미만 있다면 행복할 자신이 있다. 우리 행복하자"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슈퍼주니어 려욱과 타히티 출신 아리 역시 5월 26일 열애 인정 3년 반 만에 웨딩 마치를 울렸다. 려욱은 지난 3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편지를 게재하며 "갑작스러운 결정이 아닌 오래 전부터 고민해오고 멤버와 회사 분들과 오랜 상의 끝에 오는 봄 5월 말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며 "엘프들에게는 항상 고맙고 한편으로는 이러한 소식에 놀라셨을 여러분께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려욱 아리의 결혼식에는 강인 한경 김기범 등 슈퍼주니어 전현 멤버 15명이 총출동한 것은 물론 려욱이 학창시절 좋아했던 가수로 알려진 SES 바다가 축가를 불러 의미를 더했다.

◇코로나19 여파에…'범죄도시' 주역들, 뒤늦은 결혼식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의 주역 배우 박지환은 지난 4월 27일 '범죄도시4' 흥행과 함께 뒤늦은 결혼식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박지환과 연하 아내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혼인신고를 마치고 법적 부부로 생활해오던 중 뒤늦게 결혼식을 올렸다. 뒤늦은 결혼식이었던만큼 예식은 양가 가족과 가까운 지인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진정한 '범죄도시' 히어로 마동석 역시 5월 26일 서울 모처에서 예정화와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렸다. 2016년부터 공개 열애를 이어온 두 사람은 2021년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 부부가 됐지만, 팬데믹과 마동석의 바쁜 일정으로 결혼식을 하지 못했다. 이들은 뒤늦게 스케줄을 조율해 5월 결혼식을 결정했고 '범죄도시4' 천만 관객 돌파 겹경사 속 두 배의 행복을 만끽했다.

마동석은 "아내(예정화)와 처음 만났을 때, 나는 굉장히 가난했다. 조그만 방에서 벽에 A4 수십장을 붙여놓고 기획만 했다"며 "가난한 때부터 나를 지켜주고 아이디어 내주고 챙겨준 아내에게 감사하다"라고 예정화를 향한 사랑과 고마운 마음을 고백했다.

◇일단 결혼 발표부터…엄기준→송지은·박위까지

배우 엄기준은 오는 12월 비연예인 연인과 결혼을 발표하며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엄기준은 지난 5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평생 함께할 인연을 만나는 일은 내겐 없는 일인 줄 알았다"라며 "그런 내가 마음이 따듯하고 배려심 깊은 인연을 만나 그 분과 결혼을 통해 새로운 삶의 시작을 함께 하려고 한다"라고 결혼 소식을 전했다.

시크릿 출신 송지은 역시 유튜버 박위와 오는 10월 9일 야외 결혼식을 열고 부부의 연을 맺는다. 전신마비 장애를 딛고 유튜브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힘을 주는 유튜버 박위는 새벽 예배를 통해 만난 송지은과 결혼을 알려 많은 축하를 받았다. 두 사람은 다양한 예능을 통해 러브스토리를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송지은은 '전현무계획'에서 "자존감 높은 박위의 모습에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고, 박위 역시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마치 딱 맞는 퍼즐을 만난 기분"이라며 송지은을 향한 애정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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