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씹어 먹겠다"는 17세 안주완의 원대한 꿈… "무조건 레알 마드리드로"

퓨처스 스타대상 축구 스타상 수상…K리그 최연소 기록 경신
"1대1 가장 자신 있어"…서울 이랜드, K리그1 승격이 최우선

안주완이 '하나은행 K리그2 2026' 25라운드 충북청주FC전에서 득점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서울 이랜드]

[조이뉴스24 이상완 기자] "내년에는 이제 씹어 먹어야죠."

프로 데뷔 첫해부터 K리그의 최연소 기록을 잇달아 갈아치운 안주완(17·신평고·서울 이랜드 FC)이 당찬 포부를 밝혔다. 아직 10대지만 목표만큼은 확실했다. 소속팀의 1부리그 승격을 이끈 뒤 언젠가는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겠다는 꿈이다.

안주완은 2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6 퓨처스 스타대상' 시상식에서 축구 부문 스타상을 수상했다. 프로 데뷔 첫해의 경험과 향후 목표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2009년생인 안주완은 지난 3월 K리그2 천안시티FC와의 경기에서 16세 11개월 7일의 나이로 K리그2 역대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웠다. 7월에는 K리그 최연소 득점 기록을 경신했고, 9월에는 최연소 멀티골 기록까지 작성했다.

지난달 4일 충북청주FC전에서는 전반 45분 헤더로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전반 추가시간 오른발 감아차기로 추가골을 넣었다. 당시 나이는 17세 4개월 21일. K리그1과 K리그2를 통틀어 역대 최연소 멀티골 기록이었다.

안주완은 올해 가장 기뻤던 순간으로 당시 멀티골을 기록한 경기를 꼽았다.

프로 무대에서 가장 크게 성장한 부분에 대해서는 "템포에 적응하는 게 가장 컸던 것 같다"고 답했다. 고교 무대와 비교해 경기 속도와 상대 선수들의 수준이 높은 프로축구에 적응한 경험이 가장 큰 수확이었다는 설명이다.

자신 있는 기술을 묻자 망설임 없이 "1대1"이라고 답했다. 빠른 발과 돌파력을 앞세워 상대 수비수를 직접 공략하는 플레이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선배들의 조언도 성장에 도움이 됐다. 안주완은 경험 많은 선배들이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며 자신도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기적인 목표는 유럽 진출이다. 희망하는 구단을 묻자 "무조건 레알 마드리드"라고 답했다.

안주완은 "어릴 때부터 레알 마드리드를 좋아했다"며 "쉽지는 않겠지만 가장 큰 목표이기 때문에 꼭 한 번은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해외 진출을 위한 구체적인 시기를 정하지는 않았다. 아직 어린 만큼 K리그에서 경험을 쌓으며 성장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이다.

안주완이 2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6 퓨처스 스타대상' 시상식에서 축구 부문 스타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스타대상]

당장의 목표도 분명했다. 안주완은 남은 시즌 개인적으로 달성하고 싶은 기록을 묻는 질문에 "팀의 승격이 가장 우선순위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내년 시즌에 대한 각오에 있어서는 "내년에는 씹어 먹겠다"고 더욱 거침없었다.

안주완은 '씹어 먹겠다'는 말의 의미를 묻자 "골도 많이 넣고 공격포인트도 많이 올리고, 어리다는 느낌을 받지 않을 수 있도록"이라고 설명했다.

프로 첫 시즌에는 경험을 쌓는 데 집중했다면 내년에는 나이를 떠나 실력으로 인정받는 선수가 되겠다는 뜻이다.

최연소 출전과 득점, 멀티골까지 기록한 17세 공격수. 안주완은 서울 이랜드의 승격을 위해 뛰면서 더 높은 무대를 향한 꿈을 키우고 있다.

/이상완 기자(fin00kl@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