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 스치는 월급, 열흘 만에 80% 빠지고 한 달 뒤 3% 남아

NH농협은행 급여이체 고객 분석⋯월급 하루 뒤 잔액 57%
20대 10명 중 6명, 열흘 뒤 통장 잔액 100만원 이하 감소

급여일 이후, 입출식통장 잔액이 100만원 이하인 고객 비중 [사진=NH트렌드+ ]

[아이뉴스24 도수화 기자] 직장인들이 월급을 받은 지 열흘 만에 급여의 약 80%를 지출하거나 다른 계좌로 이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 뒤에는 급여의 3%만 통장에 남았다.

27일 NH농협은행이 올해 상반기 급여이체 고객(세후 100만원 이상)의 금융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NH트렌드+'에 따르면 급여 수령 하루 뒤 통장에 남은 금액은 평균 급여의 57% 수준이었다.

급여 수령 닷새 뒤에는 35%, 열흘 뒤에는 22%로 줄었으며 한 달 뒤에는 3%만 남았다.

연령대별로는 젊은 층일수록 급여일 이후 통장 잔액이 빠르게 감소했다. 20대는 급여 수령 하루 만에 잔액이 25% 줄었고 한 달 뒤에는 급여일 잔액의 48%만 남았다. 반면 60대 이상은 하루 뒤에도 잔액의 90%, 한 달 뒤에는 76%를 유지했다.

급여일 열흘 뒤 통장 잔액이 100만원 이하로 떨어진 고객 비중도 20대가 61.6%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 44.1%, 40대 37.6%, 50대 31.4%, 60대 이상 23.0% 순이었다.

연령별 평균 통장 잔액은 20대 75만원, 30대 118만원, 40대 156만원, 50대 216만원, 60대 이상 356만원으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많았다.

급여이체 고객의 월급 중앙값은 371만원으로 집계됐다. 50대가 469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40대 446만원, 30대 364만원, 60대 이상 308만원, 20대 303만원 순이었다.

급여일은 25일이 42.1%로 가장 많았으며 10일(13.3%)과 21일(13.2%)이 뒤를 이었다.

/도수화 기자(dosh@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