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3분기 만에 순익 '5조 클럽'⋯작년 연간 실적 돌파 [종합]

누적 기준 5조274억 '역대 최대'…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
이자이익 7.9%·비이자이익 8.2% 증가…대손비용 4.5% 감소
3분기 순익 11.3% 증가⋯증권 수수료 축소·유가증권 평가손실

신한금융그룹 3분기 경영실적 [신한금융그룹]

[아이뉴스24 임우섭 기자] 신한금융이 올해 3개 분기 만에 당기순이익 '5조 클럽'을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은행과 증권·카드 계열사의 이익 증가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다만 3분기 기준 순이익은 비이자이익 부문 부진으로 전분기보다 감소했다.

신한금융은 3분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이 5조274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4609억원)보다 12.7%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 4조9716억원을 558억원 웃도는 역대 최대 규모다.

누적 이자이익은 9조349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9% 늘었다. 대출자산 증가와 순이자마진(NIM) 개선이 영향을 미쳤다. 비이자이익은 증권수탁수수료 등 수수료이익 확대에 힘입어 8.2% 증가한 3조4283억원을 기록했다.

대손비용 감소도 순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누적 대손비용은 1조436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5% 줄었다. 대손비용률은 0.42%로 같은 기간 0.04%포인트(p) 하락했다.

신한금융그룹 3분기 경영실적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별로 신한은행의 누적 순이익은 3조68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6429억원으로 78.9%, 신한카드는 4858억원으로 27.7% 늘었다. 신한라이프는 보험 관련 손익 악화로 18.5% 감소한 4194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순이익은 1조5846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1조4235억원)보다 11.3% 늘었다. 전분기(1조8201억원)보다는 12.9% 감소했다. 이자이익은 1.8% 증가했지만 비이자이익이 45.5% 줄어든 7902억원에 그쳤다.

증권 거래대금 감소로 수탁수수료를 비롯한 자본시장 관련 수익이 줄었고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평가손실도 발생했다. 보험 부문에서는 예실차 손실 확대와 계리적 가이드라인 변경 등이 수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장정훈 신한금융 재무부문장(CFO)은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 경비차감 전 영업이익은 견조한 이자이익에도 비이자이익 축소로 전분기 대비 13.2%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의 3분기 NIM은 1.58%로 전분기(1.61%)보다 0.03%p 하락했다. 대출자산 수익률이 개선됐지만 예금금리 등 조달비용 상승폭이 더 컸다. 원화대출 잔액은 345조249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4% 증가했다.

9월 말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62%로 전분기보다 0.12%p 상승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94%로 전년 동기 대비 0.88%p 개선됐다. 신한금융은 2027년까지 달성하기로 했던 ROE 10% 목표를 올해 앞당겨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금융그룹 3분기 경영실적 [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 이사회는 이날 3분기 주당 현금배당금 740원과 총 4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의했다. 올해 4분기 2000억원, 내년 1월 2500억원을 각각 매입한다. 올해 총주주환원 예정 규모는 현금배당 1조4000억원과 자사주 취득·소각 1조6000억원 등 약 3조원이다.

롯데손해보험 인수에 대해서는 비은행 사업 기반 강화와 중장기 수익성 확대를 강조했다. 신한금융은 롯데손보 지분 약 77%를 6933억원에 인수하기로 했으며 외부 증자 없이 보유 자본을 활용해 인수대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장 CFO는 "인수에 따른 CET1비율 영향은 약 0.19%p 하락 수준으로 현재 CET1 비율을 감안하면 충분히 관리 가능하다"며 "롯데손해보험의 정상화를 통해 수익성을 높인다면 그룹의 지속 가능한 ROE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우섭 기자(coldplay@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