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격 엔터테인먼트 경제지 조이뉴스24가 창간 22주년을 맞아 10월 15일부터 21일까지 2026년을 빛낸 드라마, 예능, 영화, 배우, 가수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에는 엔터테인먼트사·방송사 재직자, 영화 및 방송 콘텐츠 제작자, 연예부 기자 등 업계 종사자 142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를 부문별로 소개한다. [편집자]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김재원이 2026년 훨훨 날았다. 지난해 '옥씨부인전'과 '은중과 상연'으로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던 김재원은 올해 '유미의 세포들3', '레이디 두아'와 영화 '최종면접', '뮤직뱅크' MC까지 여러 방면에서 활약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멋진 신세계'로 새로운 로코 남주로 자리매김한 허남준과 2년 만에 주연 자리를 꿰차며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전소영도 올해를 빛낸 라이징 스타로 선택됐다.

김재원, 연애 세포 깨운 연하남⋯계속 보고 싶은 '기대주' 우뚝
김재원은 설문 결과 35표를 얻어 올해 드라마 부문 최고의 라이징 스타 1위에 올랐다. 김재원의 활약은 그야말로 눈부셨다. 그는 올 초 넷플릭스 시리즈 '레이디 두아'에서 강지훤 역을 맡아 밀도 높고 입체적인 열연으로 깊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유미의 세포들3'에서는 유미의 마음을 사로잡은 연하남 순록 역을 맞아 '연하남'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는 동시에 자신의 이름 석자를 대중 마음속에 새기며 '확신의 기대주'로 우뚝 섰다. 주연 배우로서 극을 이끌어가는 존재감 발산은 물론이고 김고은과 완성한 연상연하 케미는 '유미의 세포들3' 흥행의 주요 이유가 됐다.
현재 KBS2 '뮤직뱅크' 은행장으로 센스 넘치는 진행력을 과시하고 있는 김재원은 스크린 데뷔작인 '최종면접'으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쏟아지는 러브콜 속 차기작 줄을 세운 상황. 남다른 피지컬과 넘치는 끼에 연기 열정을 장착하고 성장 페달을 가열차게 밟고 있는 김재원이 앞으로 펼쳐낼 배우 행보에 기대가 커진다.
허남준, '멋진 신세계'로 입증한 새로운 로코 남주

허남준은 설문 결과 22표를 얻어 드라마 부문 라이징 스타 2위를 차지했다. SBS '멋진 신세계'는 조선 시대 악녀의 영혼이 현대 무명배우 신서리(임지연 분)의 몸에 빙의하며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드라마로, 허남준은 '악질 재벌' 차세계 역을 맡아 임지연과 막강한 로코 케미를 선사했다. 이에 임지연과 허남준은 조이뉴스24 설문 결과 올해 드라마 최고의 커플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허남준은 안하무인 재벌이지만 신서리를 만난 후 달라지는 차세계의 변화를 섬세하고 유연하게 표현했다. 신서리에게 마음을 저당 잡혀 의외의 허당기를 드러내는가 하면, 사랑하는 여자를 지키기 위해 직진할 때는 설렘을 안기며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낮게 깔린 목소리와 날카롭지만 그 안에 다정함을 담은 눈빛까지, 허남준만의 섹시함도 인기 요인이었다. 이에 '멋진 신세계'는 최고 시청률 11.8%를 기록하며 방송 내내 화제성 1위를 장식했다. 허남준에 대한 기대감도 더 많이 커졌다. 현재 tvN 드라마 '고래별' 촬영에 한창인 허남준이 배우로서 만들어갈 '멋진 신세계'를 계속 보고 싶다.
전소영, 오컬트 찢고 로코까지⋯햇살 매력

전소영은 설문 결과 12표를 얻으며 드라마 부문 라이징 스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소영은 올해 넷플릭스 시리즈 '기리고'의 주인공인 유세아 뿐만 아니라 ENA '아너 : 그녀들의 법정', 티빙 오리지널 '취사병 전설이 되다'와 영화 '낮과 밤은 서로에게'를 통해 다양한 얼굴과 매력을 선사했다. 특히 첫 주연작인 '기리고'에서는 소원을 이뤄주는 어플리케이션 '기리고'의 실체를 가장 먼저 의심하기 시작하고 저주를 해결하기 위해 끝까지 달려 나가는 유세아의 감정선을 깊이 있게 표현하며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캐릭터에 맞게 체중 증량과 태닝을 감행한 전소영은 육상 국가대표 상비군 설정에 맞게 극한의 액션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주인공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어 '취사병 전설이 되다'에서는 강성재(박지훈 분)를 좋아하는 민아 역을 맡아 밝은 에너지와 사랑스러운 매력을 선사했다. 특히 박지훈과 풋풋하고 설렘 가득한 로맨스 케미를 형성해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두 사람 모두 토끼, 강아지같이 귀엽고 순한 매력이 돋보이다 보니 보기만 해도 눈이 즐거워지는 비주얼 커플이라는 평이 줄을 이었다. 전소영에게도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2025년 데뷔 후 2년 만에 가장 주목 받는 신예로 떠오른 전소영이 계속해서 그려갈 성장 그래프가 궁금해진다.
MBC '판사 이한영'에서 오세희 역을 맡아 지성과 연기 호흡을 맞춘 오세영은 11표를 얻으며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또 문상민은 첫 지상파 주연작인 KBS2 '은애하는 도적님아'에서 능글맞으면서도 귀엽고 멋있기까지 한 이열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10표를 얻었다. '취사병 전설이 되다'의 박지훈 역시 10표를 받았다. 박지훈은 매회 미션을 수행하고 성장하는 취사병 강성재 역을 맡아 진지함과 코믹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했다.
JTBC '신입사원 강회장'과 tvN '포핸즈' 두 편을 성공적으로 이끈 이준영은 8표를 얻었다. 그는 '신입사원 강회장'에서 손현주를 제대로 삼켰다는 호평을 얻을 정도로, 나이대를 넘나드는 완벽한 1인 2역 연기로 놀라움을 안겼다. 또 '포핸즈'에서는 송강과 특별한 브로맨스 서사를 완성했다. SBS '김부장'에서 소지섭의 딸로 활약한 서수민은 5표, 넷플릭스 시리즈 '들쥐'의 핵심 서사를 책임진 박윤호는 4표, '김부장' 주상욱의 딸이자 빌런 존재감을 드러낸 유지안과 넷플릭스 시리즈 '캐셔로'를 비롯해 시리즈가 아닌 예능이지만 '대체 등산을 왜 하는 건데?'로 남다른 매력을 보여준 이채민은 각각 3표, '취사병 전설이 되다'와 '김부장'의 윤경호는 2표를 기록했다. 이들 외에 고윤정, 구교환, 김민주, 김현진, 김혜준, 배현성, 변우석, 서지혜, 이홍내, 이효제, 정이찬, 정준원, 조준영, 최윤지, 최지수, 최현욱, 한소희 등이 거론됐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