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국민 코미디언 임하룡의 무대 복귀와 배우 송종호의 생애 첫 연극 도전이 한 무대에서 성사됐다.
제작사 네오프로덕션은 4일 아일랜드 극작가 오언 맥카퍼티의 연극 '슛 더 크로우(Shoot the Crow)'의 한국 초연 소식을 전했다.

'슛 더 크로우'는 팍팍한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여분의 타일을 훔치려는 네 명의 타일공이 서로 다른 속셈을 품고 얽히며 벌어지는 소동극이다. 1997년 아일랜드 초연 이후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와 일본 도쿄 등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임하룡은 은퇴를 앞두고 마지막 인생 역전을 노리며 한탕을 계획하는 최고참 타일공 딩딩 역으로 관객을 만난다. 오랜 방송 경력뿐만 아니라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 등 무대에서도 활약해 온 임하룡은 특유의 노련한 연기력과 능청스러운 유머 감각을 십분 발휘한다. 같은 역에는 박지일과 김승욱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송종호는 남모를 가족 문제로 고뇌하는 사색적인 인물 소크라테스 역을 맡아 데뷔 이래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 정식 도전한다. 드라마 '공주의 남자' '수상한 파트너' 등 다수의 작품에서 안정감 있는 연기를 보여준 송종호가 무대 위에서 펼쳐낼 새로운 얼굴과 섬세한 감정선에 기대가 쏠린다. 소크라테스 역에는 8년 만에 무대로 복귀하는 김도현과 믿고 보는 무대 베테랑 최재웅이 함께 트리플 캐스팅됐다.

이 외에도 가족을 위해 대담한 행동에 나서는 핏시 역에는 오용, 박정복, 이율이, 선배들의 은밀한 계획에 휘말리는 젊은 타일공 랜돌프 역에는 김신비, 남민우, 최정우가 낙점돼 탄탄한 12인 라인업을 완성했다.
연출은 연극 '일리아드', 뮤지컬 '마하고니'의 김달중 연출이, 번역은 신혜빈 번역가가 맡아 원작의 촌철살인 대사와 긴장감을 국내 정서에 맞게 풀어낸다.
12월 8일부터 2027년 3월 7일까지 서울 대학로 링크아트센터 벅스홀.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