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 이세돌' 11층 외벽 청소 도전⋯"현장투입 손색 없어, A급 실력"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전 바둑 기사 이세돌이 51m 높이의 고층 빌딩 외벽 청소에 도전한다.

6일 방송되는 KBS 2TV '백수 이세돌'(연출 이명섭) 3회에서는 이세돌이 로프 접근 기술자로 변신해 고난도 건물 외벽 청소에 뛰어드는 모습이 그려진다. 앞선 방송에서 이세돌은 요구르트 배달과 수영장 바닥 청소 등에 도전한 바 있다.

백수 이세돌 [사진=KBS ]

'백수 이세돌'은 알파고와의 대국에서 인류 역사상 유일한 1승을 거둔 뒤 은퇴한 이세돌이 기계가 대신할 수 없는 삶의 현장을 찾아 나서는 리얼 아날로그 생존기다.

이세돌이 마주한 도전 장소는 지상 11층, 높이 약 51미터에 달하는 KBS 부산총국이다. 하강기에 몸을 의지한 채 공중에 매달려 유리창을 한 장씩 닦아내야 하는 고난도 작업이다.

평소 "고소공포증이 전혀 없다"고 자신한 이세돌은 아찔한 상공에서도 특유의 차분함을 유지했다. 첫 진입 구간인 난간을 넘는 과정에서 잠시 주춤하기도 했으나, 이내 평정심을 되찾고 침착하게 한 발을 내디뎠다. 이어 로프에 몸을 싣고는 여유로운 표정으로 손을 흔들며 부산의 도심 풍경을 감상해 감탄을 자아냈다. 반면 옆에서 다리를 떨며 난간을 붙잡고 있던 한상진은 "세돌이 정말 대단하다"며 연신 혀를 내둘렀다.

승부사다운 집중력은 상공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됐다. 중심을 잡으며 청소 도구를 다루는 일이 낯설어 초반에는 다소 서툰 모습을 보였지만, 멘토에게 적극적으로 질문을 던지며 빠르게 감각을 익혀나갔다. 능숙한 손놀림으로 유리창을 신속하게 닦아내는 이세돌의 모습에 현장 로프공 멘토는 "보통 분이 아니다. 바로 현장에 투입해도 손색없는 A급 실력"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한상진 역시 "성공한 사람은 도망치지 않는다는 말을 실감했다"며 리스펙을 보냈다.

6일 저녁 8시 30분 방송. '2026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중계 일정에 따라 방송 시간은 유동적이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